비엣젯항공, 에어버스 자회사 샛에어와 MOU…항공 공급망·정비 협력 강화

2026-10-23     권오성 기자

비엣젯항공이 에어버스 자회사 샛에어(Satair)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항공기 자재 관리와 정비 지원, 항공 인프라 개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베트남-덴마크 비즈니스 포럼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을 비롯한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비엣젯항공의 항공기단 확대와 국제선 노선망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항공기 부품 공급, 재고 관리, 디지털 정비 지원, 항공 인프라 개발 등 6개 핵심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내용에는 롱탄 국제공항 내 위탁재고 운영과 항공기 부품 공급, 항공 물류 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양사는 항공 기술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해 베트남 항공산업의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통합 자재 서비스(IMS)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부품 조달과 재고 배치, 수요 예측 체계를 개선하고 항공기 운항 불가(AOG)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물류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부품 수급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용 가능한 중고 항공기 부품(USM)의 활용과 수리·교환 서비스 등을 검토해 운영 효율성과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비엣젯항공 CEO 응우옌 탄 손(Nguyen Thanh Son)은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는 비엣젯항공의 기단 확대와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샛에어와 협력을 통해 에어버스의 글로벌 전문성과 공급망 역량을 활용해 운항 및 정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롱탄 국제공항을 비롯한 전략적 인프라 개발에 대비하는 한편, 베트남 내 항공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문 인재를 양성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샛에어 CEO 리처드 스토다트(Richard Stoddart)는 “이번 업무협약은 비엣젯항공과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존 통합 자재 서비스(IMS)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비엣젯항공의 기단 확대를 지원하고,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데이터 기반 공급망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비엣젯항공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비엣젯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베트남 주요 도시로 향하는 총 11개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하고 베트남과 덴마크 간 항공 기술·서비스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