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0선 회복] "장중 4% 폭락 딛고 장 마감 20분 전 반전"…코스피, 5,550선 극적 회복
美 반도체 쇼크 털고 기관 8,700억 방어…삼성·하이닉스 동반 상승 마감
[CBC뉴스] 23일 국내 증시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1조9천630억원, 5조4천884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에서는 총 7조7천69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5,305.98까지 밀리며 4.12% 하락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여 폐장 20분 전 상승세로 전환했다. 결국 전장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장을 마감하며 5,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12.41포인트(1.62%) 내린 751.69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324.6원(오후 3시 30분 기준)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02% 소폭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21%, 2.60% 하락했다. 메타의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전환, 테슬라의 설비투자 전망 하향 발표로 AI·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마이크론(-6.26%), 엔비디아(-4.40%), 인텔(-8.04%),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8.07%), 샌디스크(-8.5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72% 급락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담을 더했다.
국내 시장 역시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SK하이닉스는 장전 공시를 통해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프리 IPO 및 기업공개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솔리다임 상장이 SK하이닉스 주주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4% 넘게 하락했다가, 솔리다임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반등해 4.42% 상승한 127만7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개장 직후 20만3천500원(-5.13%)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만회, 0.47% 오른 21만5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스퀘어(3.20%), 삼성바이오로직스(7.71%)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전환하거나 하락폭을 줄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9%), 삼성전기(-2.01%), 현대차(-1.99%), KB금융(-3.2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3.48%), 의료/정밀기기(2.45%), 전기/전자(1.27%), 일반서비스(0.88%)가 강세를 보였고, 금속(-3.22%), 화학(-3.04%), 기계/장비(-2.57%), 운송장비/부품(-2.2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0억원, 25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6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HLB(0.73%)만이 상승했고, 알테오젠(-2.81%), 에코프로(-5.83%), 에코프로비엠(-5.50%), 주성엔지니어링(-3.64%), 레인보우로보틱스(-3.42%) 등은 하락했다. 신규 상장한 디티에스는 공모가 1만8천500원 대비 35.14% 오른 2만5천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천810억원 규모로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은 450억원, 기관은 8천6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41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2천670억원, 1천1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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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