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취약점 범부처 대책] "미·일은 접속 차단까지 했는데 한국은 '주의'뿐"…국회, 늑장 대응 한목소리 질타
"국내 웹사이트 80%가 PHP 사용"…서버 장악 위협에도 패치 현황은 '깜깜이'
[CBC뉴스]국내 웹사이트의 약 80%가 PHP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는 해외 평균인 70%보다 높은 수치다. 최근 이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국가 안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로그인 없이도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이번 취약점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PHP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위기경보 발령 자체보다 실제로 취약한 공공 시스템을 얼마나 신속하게 확인하고 보호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공공행정기관 대부분이 PHP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취약한 PHP 버전의 보유 현황이나 패치 완료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행 규정상 KISA가 직접 시스템을 스캐닝할 권한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PHP재단이 발표한 당일인 21일 밤 11시 20분에 보안 공지를 발송했고, 이튿날에는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이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2만8천명과 주요 기반시설 111곳에 패치 적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체계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국가안보실 중심의 대응을 넘어 범부처 종합대책과 관련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HP 문제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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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