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AI 진출] 기업 고객 잡는다… 앤트로픽, 유럽 AI 컨설팅 시장 본격 진출

앤트로픽, 런던·베를린 거점 삼아 유럽 AI 컨설팅 법인 설립

2026-10-25     하영수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CBC뉴스] 유럽 내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런던과 베를린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합작 컨설팅 회사를 올해 말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활용 신제품 설계와 기술 도입 지원을 제공하며, Hg의 포트폴리오 기업들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양사는 5년 이내에 이 신설 법인의 기업가치를 100억 달러(약 13조8천억 원)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 기업을 지원할 컨설턴트와 엔지니어 인력 파견 및 상주 서비스가 핵심 사업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의 협력도 추진된다.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액센추어, 딜로이트, EY, KPMG, PwC 등 전통적인 IT 컨설팅 및 회계법인들이 신기술 도입 자문으로 거둬온 수익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제기됐다. 유럽 정책 입안자와 투자자들이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첨단 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도 주목된다.

생성형 AI 스타트업의 컨설팅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올해 초 미국에서 블랙스톤, 헬만앤드프리드먼 등과 함께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기반으로 오드(Ode)라는 독립 서비스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오픈AI 역시 5월 TPG, 베인캐피털 등과 협력해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라는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

이러한 사업 확장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보완하고, 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대비해 실적 기반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해 앤트로픽과 Hg 측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질의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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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