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정보유출] 대한항공·아시아나 운영사서 개인정보 유출… 예약번호 포함

"예약번호 포함됐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운영사서 정보 유출

2026-10-24     하영수 기자
[연합뉴스

[CBC뉴스] 아마데우스 IT 그룹의 예약·발권 시스템을 사용하는 항공사가 전 세계적으로 약 200곳에 이르는 가운데, 이번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에도 아마데우스 시스템의 일시적 오류로 인해 주요 항공사의 승객 접수와 수화물 처리 등이 중단돼 각국 공항에서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아마데우스 IT 그룹으로부터 자사 시스템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통보받았다고 23일 업계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 아마데우스는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산업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가 이 회사의 예약·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유출은 아마데우스 시스템 계정에 할당된 로그인 인증정보가 무단으로 사용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 시점은 2023년 8월부터 지난달 사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조사 중이다. 아마데우스 측은 현재 비인가 접근 차단과 다크웹 모니터링 등 대응 조치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는 통보를 받은 직후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했으며, 자체 시스템과 내부 데이터베이스에는 직접적인 침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아마데우스 시스템을 통해 대한항공 고객의 예약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출된 정보의 범위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아마데우스를 통해 예약 관련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결제 정보는 별도의 시스템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이번 유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유출 내역과 경위는 아마데우스가 조사 중이다.

두 항공사는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사실과 사과의 뜻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으며, 추가로 확인되는 유출 내역이 있을 경우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불분명한 링크 클릭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추가 피해 방지와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데우스 측에도 보다 강화된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탁사들에 대한 실태 점검을 통해 고객 정보 보호 조치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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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