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8만달러대…관련 기업 18%만 은행의 해외송금 속도에 만족
[CBC뉴스]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대에 거래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의 해외송금 서비스 만족도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은행을 통한 국가 간 결제에서 처리 속도가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히지만, 실제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인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25일 비트코인 가격은 8만860.4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별개로 기업들이 이용하는 금융 인프라의 효율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맥신 P.(Maxine P.)는 비트코인 관련 기업 가운데 은행 파트너의 해외송금 처리 속도가 기대에 부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8%에 불과하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이는 해당 응답 기업을 기준으로 은행의 국가 간 결제 속도에 만족하는 비중이 5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다만 18%라는 수치의 조사기관과 조사 대상 기업 수, 조사 시점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전체 비트코인 관련 기업이나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의 만족도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해외송금에서 처리 속도는 중요한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다. 기업이 국경을 넘어 자금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는 결제가 완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거래 운영과 자금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송금 서비스의 경쟁력을 속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제시됐다. 기업이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를 선택할 때는 실제 이용 목적과 결제 방식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 간 결제는 이용 주체와 거래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고객이 익숙한 현지 결제수단을 이용해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국가마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결제수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결제 서비스에서는 현지 이용 환경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기업이 해외 거래 상대방과 대금을 정산하는 경우다. 이때는 소비자 결제와 달리 기업 간 거래를 완료하기 위한 자금 이동과 정산 절차가 중심이 된다.
세 번째는 기업의 자금관리 부서가 서로 다른 통화와 시장 사이에서 유동성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는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대금을 지급하는 거래와 달리 기업이 보유한 자금을 관리하는 활동에 해당한다.
이처럼 해외송금이라는 동일한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실제 거래의 목적과 이용 방식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따라서 금융서비스의 적합성을 평가할 때는 결제 속도와 함께 어떤 유형의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의 은행 서비스 만족도가 18%에 그쳤다는 수치는 해외송금 속도에 대한 기대와 실제 평가 사이에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 전반이 비효율적이라고 단정하거나 비트코인 기반 결제가 기존 은행보다 빠르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두 방식의 실제 처리 시간이나 비용을 비교한 자료는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860.44달러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해외송금 인프라에 관한 논의는 가격 변동과 구분되는 문제다. 은행 결제 속도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와 비트코인 시장가격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 간 결제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결제와 기업 간 정산, 기업 자금관리 등 서로 다른 이용 목적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해외송금 속도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분석은 금융 인프라의 개선 필요성을 검토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실제 개선 방향을 판단하려면 구체적인 조사 결과와 결제 성능에 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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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