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향방] AI 수익성 논란·중동 충돌에 코스피 5,550선 하락…변동성 확대

중동 군사 긴장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 하락세 메타 실적 부진에 AI 투자심리 위축, 반도체 지수 급락

2026-10-26     하영수 기자
[연합뉴스

[CBC뉴스] 이번 주 국내외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27일 이스라엘 총선,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그리고 SK하이닉스(28일)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29일) 컨퍼런스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스라엘 총선에서는 군사작전의 현실적 목표와 출구전략을 내세우는 야샤르당이 여론조사에서 리쿠드당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양측 모두 과반 의석 확보가 불확실해 연립정부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역시 내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경합주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0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85.6%로 높게 점쳐진다고 분석했지만, 선물시장이 12월과 내년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연준의 긴축 기조가 주목된다. 또한, 연준이 최근 베이지북에서 고유가가 전반적인 비용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자사주 매입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재원이 30조원 이상으로 추정돼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경우 외국인 매도 물량을 일부 흡수하며 코스피 수급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및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3%, S&P 500 지수는 0.52%, 나스닥 종합지수는 0.21% 각각 내렸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공격,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재개 검토, 이란의 인프라 파괴 경고 등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1% 상승해 배럴당 116.72달러, WTI는 3.8% 올라 103.27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소식에 4.05% 급등한 137.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0.59%), 브로드컴(-0.48%), 샌디스크(-1.82%), 웨스턴디지털(-2.97%) 등 일부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으나, 마이크론(+2.46%), AMD(+1.74%), 인텔(+1.72%), 마벨테크(+2.26%)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MSCI 한국 증시 ETF는 1.48%, MSCI 신흥 지수 ETF는 0.47%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4% 올랐다. 반면, 러셀2000은 0.29% 하락, 다우 운송지수는 1.24% 내렸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0.19% 떨어졌다.

[EPA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미국 상장 검토 중단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3일 코스피는 장 중 한때 4% 넘게 하락하며 5,300대 초반까지 밀렸으나, SK하이닉스의 상장 중단 발표 이후 반등해 4.42% 급등한 127만7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개장 직후 5.13% 하락했으나, 장 후반 0.47% 상승한 21만5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 인해 코스피도 소폭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전 공시를 통해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및 프리 IPO 검토를 자본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 상장이 SK하이닉스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낳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23일 기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2.05로 직전 주 대비 6.46% 상승했다.

지난주(19~23일)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매매 현황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199억원, 1조1,02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1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의 주간 순매수 규모는 1조4,024억원에 그쳤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7,838억원), 삼성E&A(2,983억원), S-Oil(614억원), GS(441억원), 두산(428억원) 등이 있었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8,637억원), 삼성전기(2,554억원), 삼성전자우(2,401억원), 대덕전자(1,345억원), 삼성SDI(854억원) 등이었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는 2.08% 하락한 5,550.30에 마감했다. 직전 주 14.46% 급락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됐으나, 코스닥은 5.42% 내렸다. 주요국 증시 등락폭을 보면 미국 다우존스30이 0.41% 상승,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1%, 0.47%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55는 4.03%, 대만 가권지수는 2.27% 내렸다.

[로이터

지난주 코스피는 일별로 큰 변동을 보였다. 19일 1.76% 상승 후 20일 3.73% 하락, 21일 3.29% 급등, 22일 3.52% 하락 등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메타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환 등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경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2일 메타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이 7bp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용위험 우려가 빅테크로 확산되며 나스닥은 2.60%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72% 급락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26일 미국 9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한국 3분기 GDP와 미국 9월 내구재 신규수주·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28일 캐나다 10월 정책금리, 29일 미국 10월 FOMC·9월 개인소득·PCE 물가지수·3분기 GDP·ECB 10월 회의, 30일 한국 9월 광공업생산·미국 3분기 고용비용지수·유럽 3분기 고용비용지수·일본은행 10월 회의·일본 10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