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I 추적] AI로 불법사금융 빅데이터 분석…조직범죄 추적체계 구축

사채업자 '이실장' 조직 피해 사례 3월 대비 2배 이상 확인

2026-10-26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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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분석체계를 도입해 불법사금융 조직의 전체 구조와 배후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약 38만 건에 달하는 피해 신고, 제보, 민원 등 불법사금융 관련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건 간의 연관성을 밝혀내는 방식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규모를 넘어서는 조직적 범행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소비자경보가 발령된 사채업자 '이실장' 조직의 경우, 2030 세대를 상대로 연이자율 6,800%에 달하는 초고금리 소액대출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며 조직적으로 활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추가 분석 결과, 이 조직과 관련된 피해 사례가 당초 파악된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직이 피해자를 유인한 경로까지 새롭게 파악해 경찰에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핵심 조직원 검거에 기여할 계획이다.

등록대부업체가 불법광고나 피해 신고에 연루된 사례도 새롭게 드러났다. 일부 등록업체는 반복적으로 불법광고와 여러 피해 신고에 등장해, 공식 등록업체라는 신뢰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사채 영업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금감원은 대부업법 위반 가능성이 큰 등록업체 수십 곳을 선별해 피해자 면담과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관계기관과의 합동 단속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광고·대출·추심·영업 등 역할을 분담한 이른바 '분업형' 조직이 존재한다는 점도 확인돼,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자체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도입해 조직 식별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사 지원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민생특별사법경찰이 도입될 경우, 이번에 마련된 분석체계를 현장 수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금감원에 원스톱으로 신고하고 구체적 증빙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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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