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서 4선 성공
개표율 99.76%에서 룰라 51.76% 득표로 당선 확정 보우소나루 후보 막판 역전 허용하며 패배 확정 중남미 우파 집권 물결에 제동 거는 좌파 승리
[CBC뉴스] 브라질 현대 정치사에서 처음으로 4선 대통령이 탄생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이래 일곱 번의 대권 도전 끝에 네 번째로 브라질 최고 권좌에 오르게 됐다. 1989년 첫 대선 출마 이후 4차례 당선과 3번의 낙선을 기록하며, 브라질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선은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에서 좌파 진영이 승리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는 우파 집권 물결(블루타이드)이 이어져 왔으나, 2025년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남미 대선에서 우파가 패한 적은 없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블루타이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룰라 대통령의 당선 확정까지는 극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개표가 시작된 직후에는 룰라가 앞섰으나, 개표율이 13.98%에 이르자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포인트가 넘는 격차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결정되는 듯 보였지만, 개표율 30%를 넘어서면서 룰라가 다시 추격에 나섰고, 48% 시점에 재역전을 이루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격차는 점차 벌어졌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 발표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개표율 99.76% 기준 룰라 대통령은 51.76%의 득표율로 보우소나루 후보(48.24%)를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로, 브라질 최초의 부자(父子) 대통령을 노렸으나, 개표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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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