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침 소재 게임에 이태원 참사 영상 삽입…유가족 삭제 요청

2026-10-28     하영수 기자
사진=연합뉴스.

[CBC뉴스] 북한의 남한 침공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게임(FPS)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에 이태원 참사 당시 촬영된 영상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대형 참사 현장을 담은 영상이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삭제를 요청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이 지난 23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시네마틱 영상에 이태원 참사 직후 현장에서 촬영된 방송 자료 화면이 포함됐다.

문제가 된 장면은 구급대원이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모습으로, 약 3초가량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핵심은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참사 현장의 영상이 상업용 전쟁 게임에 사용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태원 참사는 수많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사건이라는 점에서 영상 활용의 적절성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영상의 사용 여부를 넘어 실제 참사 기록물을 상업 콘텐츠에 활용할 때 어떤 기준과 절차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게임 이용자들이 해당 장면을 접하는 과정에서 영상의 실제 배경을 알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참사의 역사적 맥락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채 영상이 사용될 경우 사건의 의미가 왜곡되거나 가볍게 소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논란은 게임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실제 사건의 영상과 기록을 어느 범위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영상의 구체적인 확보 경위와 사용 허가 여부, 제작사가 실제 이태원 참사 영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액티비전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문제가 된 장면을 수정하거나 삭제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태원 참사는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파 사고로, 159명이 숨졌다.

참사 발생 4주기를 앞둔 시점에 관련 영상의 게임 삽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참사 기록물의 활용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본 기사는 2026년 10월 28일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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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