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동향] 500조 돌파했던 ETF 시장, 하락장에 10% 뚝…외인은 순매수 유지
"코스피보다 선방했다"…증시 조정 속에도 ETF 투자수단 위치 공고
[CBC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7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6월 20일 532조2천89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 말(9월 30일)에는 457조7천217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6월 30일 기준 511조9천165억원과 비교해 10.6% 감소한 수치다.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5월 27일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16종이 출시된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7월 이후 500조원 아래로 내려갔고, 6월 22일 코스피가 9,114.5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ETF 자산도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28일 기준으로는 438조3천738억원까지 떨어져, 6월 20일 정점 대비 약 100조원이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전 분기 대비 역성장한 것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2022년 2분기에는 72조7천308억원으로 1분기(73조9천414억원)보다 1.6% 줄었었다.
ETF와 코스피의 시가총액 증감률을 비교하면, 2분기 말 대비 3분기 말 ETF는 -10.6%를 기록했으나, 코스피는 -18.6%로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ETF 주가 하락이 코스피보다 덜했다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코스피에서는 45조4천139억원 순매도가 나타난 반면, ETF에서는 2조9천205억원 순매수가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국내 ETF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이 액티브 ETF의 기초지수 상관계수(복제율) 요건을 현행 70% 이상에서 완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신영증권 오광영 연구원은 앞으로 ETF 시장이 새로운 유형의 상품 출시와 정부 지원 등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외 주식형 ETF와 향후 제도 개선이 기대되는 액티브 ETF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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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