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 310만원 유지…2029년까지 HBM·D램 고객 배정 사실상 완료?
[CBC뉴스] SK하이닉스(000660)의 중장기 실적 성장 가능성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2029년까지의 고객사 물량 확보 상황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SK하이닉스를 주요 계열사로 둔 SK그룹은 29일 오후 현재 10월 네티즌 어워즈 기업대상 부문에서 9위에 올라 있다. 반도체 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기업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어워즈 순위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10만원으로 유지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동시에 높이면서 메모리 산업의 수급 구조가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8조원으로 제시했다.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규모로, 기존 추정치보다 6% 상향 조정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489조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기존 추정치보다 14% 높였다.
생산능력 확대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제시됐다. 올해 4분기에는 1c 공정 확대와 M15X 생산시설의 가동 확대에 힘입어 D램 비트그로스(B/G·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가 전 분기 대비 20% 중반 수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가 제시한 중장기 메모리 수요 전망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확대 자체보다 2029년까지의 중장기 수요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제시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산업 구조도 주목할 부분이다.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의 기술적 난도가 높아지고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과 실제 양산까지 필요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공급 확대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구조적 요인을 근거로 메모리 공급 부족 국면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공급계약(LTA) 물량도 중요한 대목이다. 2027~2028년 장기공급계약 물량은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현재 협의 중인 물량까지 포함하면 2029년까지 D램과 HBM의 생산 물량이 사실상 고객사에 배정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HBM 생산 확대가 범용 D램 공급에 미치는 영향도 관심사다.
HBM의 수익성이 개선될수록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HBM 생산을 늘릴 유인이 커진다. 그러나 HBM 생산 확대 과정에서 범용 D램에 투입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미래에셋증권은 HBM 생산 확대에 따른 높은 생산능력 전환 비율이 범용 D램의 공급 여력을 제한하면서 D램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을 판단하는 핵심 변수는 단순한 생산량 증가를 넘어 HBM의 수익성 개선과 범용 D램의 공급 부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반도체 사업의 성장 기대감은 SK그룹 전체의 기업 경쟁력을 바라보는 시선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10월 네티즌 어워즈 기업대상 9위에 자리한 SK그룹이 남은 기간 어떤 순위 흐름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는 이들의 평가가 어워즈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만하다.
다만 2027년 이후 영업이익 전망과 2030년까지의 공급 부족 예상은 미래에셋증권의 추정에 해당한다. 실제 실적은 반도체 수요와 고객사 투자 계획, 생산능력 확대 속도, 메모리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업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기사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는 증권사의 추정으로 실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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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