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4%대 하락…우리기술·한전기술 등 원전주 동반 약세, 체코 원전 협상 추이 주목

2026-10-30     심우일 기자
원전

[CBC뉴스] 원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이 4% 넘게 하락한 가운데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한전기술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 종료와 관련한 후속 움직임도 원전 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30일 오전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 하락한 5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4.23%다. 장중 5만6700원까지 올랐으나 5만4000원까지 밀렸으며 거래량은 183만513주를 기록했다.

현대건설(000720)도 4000원 내린 8만7400원으로 4.38% 하락했다. 장중 최고가는 9만원, 최저가는 8만6600원이다.

우리기술(032820)은 270원 떨어진 8880원으로 2.95% 하락했다. 장중 9110원까지 상승했으나 8790원까지 내려가는 등 가격 변동을 보였다. 거래량은 40만9799주다.

비에이치아이(083650)는 1650원 하락한 4만1250원으로 3.85% 내렸으며 한전기술(052690)은 2100원 떨어진 8만6600원으로 2.37% 하락했다.

원전 관련 중소형 종목들도 하락 흐름에 동참했다.

오르비텍은 105원 내린 3430원으로 2.97% 하락했고, 우진은 360원 떨어진 9710원으로 3.57% 내렸다. 비츠로테크는 280원 하락한 8400원으로 3.2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520원 내린 1만2390원으로 4.03% 하락했다. 한텍은 530원 떨어진 1만6460원으로 3.12%, 원일티엔아이는 180원 하락한 7100원으로 2.47% 내렸다.

대창솔루션은 28원 내린 1558원으로 1.77% 하락했으며 위드텍은 230원 떨어진 8590원으로 2.61% 하락했다. 한전KPS도 250원 내린 4만1300원으로 0.60%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스앤더블류는 19원 상승한 1585원으로 1.21% 오르며 다른 종목들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원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을 둘러싼 갈등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상 종료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공사비를 산정하고 정산하는 계약 방식에 있다.

연합뉴스가 29일 전한 한수원 측 설명에 따르면 체코 원전 사업은 초기 입찰부터 전체 공사비를 사전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주사가 이러한 계약구조를 요구했고 한수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실제 2022년 최초 입찰과 이듬해 수정 입찰에서도 같은 원칙이 유지됐다는 것이 한수원 측 설명이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약조건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발생했다.

한수원 측은 대우건설이 당초 합의했던 총액 확정 방식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하고, 추가 공사 물량에 대해서는 실제 발생하는 비용을 별도로 계산해 지급하는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수원은 기존 입찰조건과 다른 정산 방식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수원 측은 컨소시엄이 요구한 사업비 증액 규모가 1조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액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협상 종료 직전 한수원이 계약조건을 변경했으며 이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계약조건 변경의 경위와 협상 종료의 책임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수원은 2027년 3월 말 또는 4월 초 신규 입찰을 공고하고 같은 해 7월까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안은 체코 원전의 시공계약을 둘러싼 문제로, 원전 관련 상장사 전체의 사업이나 수주에 직접적인 변화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다만 원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온 상황에서 해외 원전 사업의 계약 진행 과정과 후속 일정은 관련 기업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컨소시엄의 당사자인 반면 다른 원전 관련 종목들은 사업 참여 구조와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원전 관련주의 주가 흐름에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함께 체코 원전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기존 컨소시엄의 대응, 계약조건을 둘러싼 협의 진행 상황 등이 주요 관찰 대상으로 남게 됐다.

[계약조건 변경과 사업비 증액에 관한 설명은 한수원 측 입장이며, 컨소시엄 측은 협상 종료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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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