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안보] 육군 최초 여성 '탑 헬리건' …아파치 조종사 편연주 소령 '대통령상 수상'

제38회 육군항공 사격대회…편연주 소령·송영일 준위 대통령상 수상

2026-10-31     하영수 기자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CBC뉴스] 1989년 시작된 육군항공 사격대회는 매년 육군 항공전력의 전투력과 실전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1999년부터는 개인사격 종목이 신설되어 최고 득점자에게 '탑 헬리건(Top Heligun)' 칭호와 국방부장관상이 수여됐으며, 2002년부터는 이 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올해 대회에는 9개 공격항공대대와 16개 기동항공대대 등 총 25개 대대에서 200여 명의 최정예 조종사들이 참가해 아파치 가디언, 500MD, 수리온(KUH-1), 치누크(CH-47), 블랙호크(UH-60) 등 5개 기종으로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서는 현대전 양상에 맞춰 대드론 사격과 야간사격도 실시됐다.

이번 제38회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는 901항공대대 소속 아파치 가디언(AH-64E) 조종사 편연주 소령과 송영일 준위가 제28대 '탑 헬리건'으로 선발됐다. 이들은 대통령상을 받게 되며, 탑 헬리건은 전투헬기 조종사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격 실력을 인정받는 칭호다. 육군은 8월 3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대회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편연주 소령은 여군 최초로 탑 헬리건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1년 학사 56기로 임관한 뒤 2013년 코브라(AH-1S) 헬기에서 첫 비행 임무를 맡았고, 2015년 아파치 부대 창설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 2018년부터는 아파치로 기종을 변경해 조종하고 있으며, 현재는 12사단에서 항공작전장교로 복무 중이다.

편 소령은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영예는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땀 흘린 부대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영일 준위는 두 번째로 탑 헬리건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5월 회전익 136기 준사관으로 임관해 코브라, BO-105, 500MD, 아파치 등 4개 기종의 조종자격을 갖춘 베테랑이다. 2015년 제27회 대회에서는 500MD 헬기 조종사로 첫 탑 헬리건에 선정된 바 있다. 송 준위는 "2회째 탑 헬리건에 선발돼 감회가 새롭고, 함께한 대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파치 조종사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부대 부문에서도 수상이 이뤄졌다. 공격헬기 부문 최우수는 901항공대대가, 기동헬기 부문 최우수는 60항공대가 각각 국방부장관 부대표창을 받았다. 901항공대대는 2021년부터 6년 연속으로 최우수부대로 선정되는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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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