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매출 10조6384억원에도 6년 만에 적자 전환…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 84.8% 기록
[CBC뉴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보험료 인상과 가입 차량 증가로 매출은 10조6000억원을 넘어섰지만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은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0조6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2115억원보다 4269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4.2%다.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와 올해 초 단행된 평균 1.3%의 보험료 인상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24년 상반기 2551만대였던 가입 차량은 2025년 상반기 2575만대, 올해 상반기에는 2596만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대 증가한 규모로 증가율은 0.8%다.
그러나 매출 증가가 보험영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비율 역시 17.0%로 0.6%포인트 높아졌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비율은 10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의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인 100%를 1.9%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02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올해는 2150억원 감소하면서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보험영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투자수익이 일부 보완하는 구조도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투자손익은 4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3518억원보다 71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0.2%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산한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2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820억원과 비교하면 1440억원 감소한 수치다. 감소율은 37.7%에 달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이익이 확대됐지만 보험영업 부문의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수익성이 악화한 셈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대형 보험사 중심의 과점 구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4.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소형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11.0%로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의 합병 등이 시장점유율 변화에 반영됐다.
반면 비대면 전문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4.2%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에서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확인됐다. 보험료 인상과 가입 차량 증가로 원수보험료는 늘어났지만 손해율과 사업비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투자손익 증가에도 전체 이익이 지난해보다 37.7%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의 보험영업 수익성 회복이 향후 주요 과제로 남게 됐다.
[잠정 실적은 향후 확정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일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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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