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역사공간 잇자”…‘빛의 혁명길’ 국가사업 추진 논의

THE KOREA FORUM, 지난 26일 국회서 포럼…민주주의 교육·지역 상생·국제화 방안 제시

2026-10-30     김홍태 기자
지난

동학농민혁명 유적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민주주의 교육과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역사 현장을 보존하고, 그 정신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THE KOREA FORUM(이사장 황지욱)은 지난 26일 국회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빛의 혁명길, K-민주주의 세계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송영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THE KOREA FORUM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각 지역에 흩어진 유적과 기록을 연결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민주주의 교육과 체류형 순례, 국제 교류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다뤘다.

황지욱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근대사 속에서 평화를 만들려는 힘이 어디로부터 나왔고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 가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새겨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수많은 국민의 희생과 헌신 속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지욱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오선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백승기 건축사와 조재영 전북대 교수가 발제했다.

조 교수는 ‘왜 지금, 왜 국가가 「빛의 혁명길」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역사공간 연결과 보존 필요성을 제기했다.

구체적으로 고창 무장에서 정읍 황토현, 전주, 삼례를 거쳐 공주 우금치로 이어지는 광역노선 구축을 제안했다. 통합 브랜드와 안내체계 마련, 순례·체류 기반 조성, 교육·문화·국제화 프로그램 운영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조 교수는 이 같은 구상을 통해 방문객이 역사 현장을 걷고 배우면서 지역에 머무는 순례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세계기록유산과 역사 현장을 연계해 민주주의 교육의 국가적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동학혁명은 지역의 과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며 “‘빛의 혁명길’은 흩어진 유적과 기억을 연결해 국민이 걷고 배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가 민주주의 유산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가 분절된 역사공간을 연결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는 송지환 전주교대 교수, 황영대 다물통일문화재단 사무총장, 김재봉 더뉴스 편집인, 박영표 전주인봉초 원로교사가 참여했다. 박 교사는 빛의 혁명길 조성사업 추진위원회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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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홍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