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민·관·학 협력으로 울산 도시재생 후속사업 추진… 성과공유회 성료
[CBC뉴스]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는 30일 울산 동구 남목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2026 민·관·학 협력 지속가능사회 in 울산’ 성과공유회를 열고, 이어 남목동 빈집 재생 공익공간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민·관·학 관계자를 비롯해 참여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지속가능사회’는 지자체·기업·NGO·대학이 협력해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특성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한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대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2박 3일 현장활동과 전문가 멘토링, 팀별 아이디어 발굴 및 발표 등의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 지역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우수 아이디어를 지역 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후속사업을 기획하고, 여름방학 기간 학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지속가능한발전과 ESG실천’ 수업에는 6개 대학 학생 3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현장활동과 전문가 멘토링을 바탕으로 총 6개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 가운데 △빈집환경개선 △한국인·외국인 지역주민 상생 요리 프로젝트 △AI 기반 청소년과 지역을 잇는 진로 탐색 프로젝트 등 3개 과제가 후속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여름방학 동안 지역 주민과 함께 실행됐으며, 7월부터는 울산대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협력 범위를 넓혔다. 대학에서 진행된 교육과 아이디어 발굴 과정이 주민 참여형 현장 사업으로 연결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울산 동구청, 포스코이앤씨, 한국해비타트, 서강대학교, 포스코1%나눔재단이 협력해 추진했다. 참여 기관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했으며, 대학생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주민들과 함께 실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다양한 주체가 지역 문제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주요 후속사업 가운데 ‘한국인·외국인 지역주민 상생 요리 프로젝트’는 대학생과 한국인·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문화적 이해와 교류를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AI 기반 청소년과 지역을 잇는 진로 탐색 프로젝트’는 대학생 멘토와 초등학생이 AI를 활용해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마을지도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진로에 대해 생각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모습과 미래를 함께 고민했다.
‘빈집환경개선’ 사업을 통해서는 울산 남목동 내 빈집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익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날 성과공유회 이후 해당 공간에서 헌정식을 열어 빈집 재생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도시재생 아이디어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는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로서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주거환경과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속가능사회’는 2020년부터 의정부, 전주, 부산, 창원, 대구에서 ‘도시혁신스쿨’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됐다. 올해 울산에서 새롭게 시작하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Korea)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국제 비영리단체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의 한국법인으로 1994년 설립됐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 아래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집과 마을을 짓고 희망을 전하고 있다. 건축 현장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수많은 개인, 기업, 기관 및 단체 후원자들이 현금과 물자, 재능 기부를 통해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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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