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어르신 요쿠르트 판매 도전…조혜련과 즉석 동업 제안까지

2026-10-31     박종규 기자

이세돌이 KBS2 예능 프로그램 '백수 이세돌'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과 승부사 기질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30일 방송된 2화에서 이세돌은 MC 정재형, 장도연과 함께 요구르트 배달과 한강 야외 수영장 폐장 청소에 나섰다. 그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구르트를 판매하며 빠른 암산 능력을 선보였으나, 주소를 찾지 못하거나 ‘벨 누르기 금지’ 규정을 어기면서 민원을 받는 등 허당기 있는 면모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등장해 손님과 눈을 마주치는 영업 노하우를 전수했고, 두 사람은 즉석에서 동업 제안을 하며 호흡을 맞추었다.

이세돌의 세 번째 직업 체험은 한강 야외 수영장 폐장일 야간 청소였다. 많은 인파에 당황했으나 20대 청년 멘토들과 협력하며 친근함을 나타냈다. 청소가 시작되자 바둑 기사답게 집중력을 발휘해 쓰레기를 수거하며 “상대의 숨겨진 수를 찾았을 때의 쾌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샤워장 청소 중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처음 이겼던 경험을 떠올리며 복잡한 심정을 전했다. 정재형은 아버지의 마음을 공감했고, 장도연은 딸이 자신보다 바둑을 잘하면 바둑판을 엎을 것 같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어린이 풀 청소 중 미끄러져 넘어졌지만 곧 일어나며 투지를 보여줬고, 청년 멘토들과의 팀워크도 돋보였다. 모든 체험을 마친 후 이세돌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게 어려웠다”며 함께 일하며 따뜻한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며 여러 사람과 어울려 일하는 즐거움을 강조했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세돌의 열정과 새 도전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백수 이세돌’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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