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동향] "1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서학개미, 미국 기술주·레버리지 상품 '싹쓸이'
서학개미, 스페이스X 등 미국 기술주 집중 매수 미국 주식 순매수액 11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변동성 장세에도 금융상품에 안정적 자금 유입 지속
[CBC뉴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54억2천268만달러(7조2천490억원)로,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이자 전월 대비 5.4배 증가한 규모다. 최근 코스피의 급락과 원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자금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동안 서학개미들은 기술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스페이스X가 2억2천183만달러(2천963억원)로 가장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했으며, 알파벳(8천336만달러), 마이크론(7천468만달러) 등 주요 기술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분기 흑자 전환과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 그리고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의 3분기 매출 3분의 1을 앤트로픽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ETF 상품 중에서는 나스닥 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QLD'(8천641만달러)와 3배로 따르는 'TQQQ'(8천44만달러)가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27일과 28일 연이어 상승해 6,012.44로 마감하면서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는 1천744억원, 'KODEX 레버리지'에는 1천487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KODEX 머니마켓액티브'(7천327억원)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2천393억원) 등 변동성에 강한 금융상품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한 주 동안 사이드카가 3번 발동될 정도로 지수 변동성이 컸던 점이 이런 투자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 예탁금은 29일 기준 88조7천233억원으로, 22일(88조6천842억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30조3천633억원에서 29조886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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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