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투자 유치] 앤트로픽과 경쟁 속 투자 유치 조절 나선 오픈AI…기업가치 1조2500억달러로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로 투자 유치 목표 200억달러로 조정

2026-11-01     하영수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CBC뉴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747.73포인트(2.86%) 하락한 25,437.00에 마감했고, 나스닥 100 지수 역시 3.46% 떨어졌다. 최근 아마존과 인텔, 그리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과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부각됐다. 월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오픈AI는 투자 유치 목표액과 기업가치를 조정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1,220억달러(약 163조원)를 확보한 바 있지만, AI 모델 훈련과 운영에 이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근에는 상장을 앞둔 앤트로픽과도 투자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픈AI는 올 7월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히며, 기존 8,520억달러(약 1,138조원)였던 자사 기업가치를 1조4,000억달러(약 1,870조원)로 평가해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오픈AI는 기업가치를 1조2,500억달러(약 1,670조원)로 조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외부 자금 조달 목표액을 한 달 만에 300억달러(약 40조원)에서 200억달러(약 26조7천억원)로 100억달러(약 13조3천억원) 줄였다고 30일 보도했다. FT는 AI 인프라 과잉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오픈AI의 목표액 하향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 유치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앞서 투자자들이 회사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1차 투자 모집에서 목표액인 200억달러를 모두 모으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까지 투자자들의 1차 확약을 받기로 했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오픈AI는 이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유치해 총 200억달러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속도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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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