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 해남 일본원숭이 중성화수술 지원…동물복지 앞장

수컷 6마리 수술에 서울대공원·에버랜드 등 전국 전문 수의사 참여 호남권 거점동물원 전문성 발휘…무분별한 번식 예방·사회적 행동 회복 기대

2026-11-01     최영남 기자

[CBC뉴스] 

일본원숭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우치동물원이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서 해남군과 손잡고 일본원숭이의 건강과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전문 의료 지원에 나섰다.

우치동물원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해남군 흑석산자연휴양림에서 사육 중인 일본원숭이 수컷 6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수술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원숭이의 무분별한 번식을 예방하고, 개체수 조절과 체계적인 번식 관리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사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암수 합사를 통한 영장류 고유의 사회적 행동 회복과 동물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수술에는 우치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진료종보전분과를 비롯해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소속 전문 수의사들이 봉사활동으로 참여했다.

일본원숭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동물원 전문 수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 역량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낯선 환경에 민감하고 포획·마취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일본원숭이의 특성을 고려해 개체별 건강 상태와 행동 특성에 맞춘 수술 및 회복 관리가 이뤄졌다.

수술을 마친 원숭이 6마리는 건강과 회복 상태를 확인한 뒤 암컷과 합사할 예정이다. 해남군도 원숭이사 시설 개선을 병행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사육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치동물원은 지난해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이후 전남·광주를 비롯해 제주지역까지 전문진료와 임상 자문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총 27회, 164건의 진료를 지원했으며, 테구도마뱀 장폐색 수술과 고니 범블풋 수술 등 다양한 특수동물 전문진료를 수행하며 지역 동물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동물복지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동물의 생태와 행동 특성을 고려한 사육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호남권 거점동물원으로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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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최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