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 보안] 잇따르는 해킹 침해사고에 금융권 긴장…오는 5일 점검회의 개최

"AI 활용한 해킹 목전에 다가왔다"…금감원, 주요 금융사 현장점검 및 대책 고심

2026-11-02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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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연달아 해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대신증권과 빗썸, 미래에셋자산운용까지 추가로 해킹 피해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약 5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컸다.

이처럼 금융권 전반에 걸쳐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각 업권 협회별로 실무진 회의를 소집하고 해킹 대응책 논의를 시작했다. 금융당국은 각 업권 협회와 중앙회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공동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안 체크리스트 점검을 마친 뒤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으며, 이행 상황 역시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컸던 금융사부터 우선적으로 현장점검과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 마련을 지시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의 경우 지난달 13일부터 약 열흘간 현장점검을 마쳤고, 회사 측은 금융보안원 신규 회원사 등록, 취약점 개선, 모니터링 시스템 및 보안 솔루션 강화 등 후속 대책을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 역시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각 회사별 해킹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회원사 간 보안 이슈와 타 업권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하고는 보험사에서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신고가 추가로 접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한 현장 점검 기간을 당초 지난달 30일까지로 예정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장했다.

KB국민은행도 정보 유출 인원 추가 파악과 관련해 기존에 진행하던 검사를 연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처음에는 119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으나, 이후 2,09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해킹 공격에 AI 에이전트가 활용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해킹이 현실적으로 임박한 상황이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를 활용한 보안관제, 취약점 점검 등 방어 체계에 AI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관계부처, 전 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하는 AI 해킹 대응 점검 회의를 열고, 조만간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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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