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드론본부 출범] '블루 UAS' 벤치마킹한 인증·도입 체계 구축…실무 전문성 높여 전군 드론 역량 강화

드론 작전사령부 해체 후 전군 드론 작전 통합 지휘 체계 구축

2026-11-03     하영수 기자
<br>

[CBC뉴스] 지난 1월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드론작전사령부가 해체되고, 군의 드론 전담 기능이 새로운 형태로 재편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드론·대드론 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드론본부'를 직할부대로 창설했다. 국방드론본부는 6월 1일 공식적으로 출범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발표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20일에는 '국방드론본부령'이 공포된 바 있다.

드론작전사령부는 2023년 윤석열 정부 시절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창설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4년 10월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에 동원된 사실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폐지 논란이 일었다. 이후 드론작전사령부의 타격작전 등 주요 임무는 육군, 공군, 해병대 예하 작전부대로 이관되었으며, 각 군에 분산된 드론 작전은 합동참모본부가 통합 지휘·통제를 맡게 됐다.

국방드론본부는 드론 및 대드론 분야의 전투발전과 전력·기술혁신을 국방 차원에서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군에 공통 적용되는 드론·대드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최근 전장 환경과 전쟁 양상을 분석해 드론 작전개념을 발전시키는 한편,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첨단기술과 드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실증해 신속한 전력 확보를 지원한다.

(포천=연합뉴스)
(포천=연합뉴스)

또한, 국방드론본부는 상용 드론의 군용 활용을 위한 인증체계 구축, 부품 표준화, 운용·관리제도 개선 등도 담당한다. 민간 첨단기술을 군 작전 소요와 연계해 국내 드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민군협력 기능도 갖췄다. 이를 위해 전투발전, 실증관리, 획득지원, 민군협력 등 다양한 전담 부서가 본부 내에 편성됐다.

미국의 '블루 UAS(무인항공기시스템)' 제도를 참고해, 성능이 인증된 민간 드론을 군이 즉각 도입할 수 있도록 인증·도입 체계도 마련됐다.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 부품의 중국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과의 부품 표준화 및 공급망 공유도 추진 중이다.

합동참모본부의 소요 검토 과정에 국방드론본부가 참여해 각 군의 유사·중복 사업을 사전에 조정하고, 전군 공통 전력을 기획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전력화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다만, 실제 구매·계약·품질인증 등 획득 업무는 기존대로 방위사업청이 담당한다.

2일 경기도 포천 국방드론본부에서 열린 창설식에는 이두희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군 주요 직위자, 국방 관계관, 부대원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최근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6 합동화력훈련을 실시하며, K-방산 주력장비와 신규 무기체계, 정찰 및 자폭드론 등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미디어데이에서는 정찰 드론이 전장 정보를 수집하고 자폭 드론이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육군은 지난 14일 양평훈련장에서 AI, 로봇, 무인체계가 결합된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 훈련을 실시해, 연막드론, 드론, 다목적무인차량, 다족형로봇 등 다양한 무인체계의 실전 운용을 선보였다.

국방드론본부의 정원은 기존 드론작전사령부 약 280명에서 약 100명 수준으로 줄었으나, 각 군 전력 발전 실무자와 방위사업청 획득 전문 인력이 추가 배치돼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이 영관급 이상 간부로 구성됐다. 이로 인해 영관급 이상 비율은 기존 17%에서 세 배가량 증가해 실무 전문성이 강화됐다. 본부장은 소장 계급이 맡으며, 창설 초기에는 현 드론작전사령관이 임무를 이어간다.

국방부는 드론 전담 부대가 사라지면서 드론 작전 역량이 약화됐다는 우려에 대해, 앞으로는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모든 부대가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전군의 드론작전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