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마감] SK하이닉스 3.8%·삼성전자 1.8% 상승…기관 매수세 유입 속 코스닥도 1.4%↑
미국 기술주 실적 부진에도 코스피 하락 폭 제한
[CBC뉴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2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조9천740억원, 4조8천150억원의 거래대금이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합산 7조4천90억원에 달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미국 기술주 급락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 역시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발 악재로 인해 92.97포인트(1.62%) 하락한 5,637.77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곧 반등했고, 한때 5,910.83(3.14%)까지 오르며 5,9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3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천467억원, 3천693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이 1천6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추가 취득 영향으로 기타법인도 4천87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오후 3시 34분 기준 3천41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상승한 1,343.8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술주들이 3분기 실적 부진과 전망 악화로 급락했다. 직전 거래일 인텔은 4분기 가이던스 실망과 PC 수요 둔화, 현금 흐름 부담 등으로 28.58% 하락했고, 엔비디아(-4.22%), 마이크론(-5.30%), AMD(-10.88%), SK하이닉스 ADR(-7.95%)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20% 떨어졌다.
이러한 미국발 충격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 상승 전환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10월 30일)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 충격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결과 정규장에서는 추가 매도 압력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텔 실적 부진에 대한 시장 해석이 변화하면서, 메모리 수요 붕괴보다는 PC 업계의 원가 부담에 따른 가격 상승에 무게가 실렸고,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사의 가격 결정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주요 대형주들은 장 초반 약세에서 반등해 각각 1.78%, 3.81%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5.91%), 현대차(1.77%), 삼성생명(0.55%)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삼성전기(-0.25%), LG에너지솔루션(-0.97%), 삼성바이오로직스(-4.3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5.76%), 운송·창고(5.31%), 운송 장비·부품(3.70%)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부동산(-3.97%), 제약(-1.92%), 증권(-0.7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716.44에서 출발해 잠시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승 전환, 1% 넘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6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1억원, 26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0.71%), 에코프로(2.22%), 에코프로비엠(1.32%) 등이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0.14%), 피에스케이홀딩스(-1.51%), 로보티즈(-0.2%)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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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