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경보앱 해킹] 670만명 이용하는 우크라이나 공습경보앱 뚫려…핵·화학 공격 허위 메시지 소동

러시아 비상사태부 경보 앱도 해킹돼 핵 공격 임박 허위 경고 송출

2026-11-02     하영수 기자
[AFP=연합뉴스.

[CBC뉴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경보 시스템이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핵 공격을 알리는 허위 경고가 동시에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의 공습경보 앱은 평소 6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중적인 서비스로, 주로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 앱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수집한 첩보를 바탕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해킹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적대적인 세력의 개입이 있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번 해킹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친러시아 성향의 단체 '히트코어'가 자신들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러시아는 아직까지 해킹의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운영하는 경보 앱 역시 우크라이나 앱이 해킹된 지 몇 시간 후 비슷한 방식으로 해킹당했다. 러시아 경보 앱에서는 "핵 공격이 임박했다"거나 "3주 치 식량을 비축하라"는 내용의 허위 메시지가 전송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허위 경고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경보 앱의 이용자 수는 우크라이나의 공습경보 앱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경보 시스템이 거의 같은 시기에 해킹당했으나,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또한, 해킹의 정확한 주체 역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대국민 공습경보 앱은 전날 오후 11시경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핵·화학 공격을 경고하는 허위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는 러시아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핵 경보가 내려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가전이 임박했다는 경고도 함께 전해졌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