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사 욕망] 팔란티어 CEO "진짜 AI 위험은 개발사의 욕망"..."기술 미적용 산업은 결국 도태될 것"

AI 정렬 문제보다 개발사와 고객 이익 일치가 핵심

2026-11-04     하영수 기자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CBC뉴스] 팔란티어가 2023년 3분기 동안 23억1천300만 달러(약 3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6%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본질적 위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담은 주주서한을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프 CEO는 AI 개발사들이 기업 고객의 핵심 데이터와 기술적 우위(알파)를 자사 AI에 흡수하려는 시도를 반복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번 서한에서도 그는 "우리는 파트너의 가치와 알파를 착취하는 소프트웨어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AI와 인간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정렬(Alignment)' 문제에 대해 카프 CEO는 실제로 존재하는 이슈임을 인정하면서도, 대중이 이해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의 목표와 역량을 인간의 이익에 맞추는 것보다, AI를 개발하는 기업의 목적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그리고 인류 전체의 이익을 조화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은 AI 에이전트가 인류에 적대적 행동을 할 가능성보다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대형 AI 개발사들이 사익을 좇아 인류 공동의 이익에서 벗어날 위험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카프 CEO는 팔란티어의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채택하지 않는 산업은 결국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성서의 예수 어투를 빌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운을 떼며, 팔란티어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 기업들은 성장 기회를 잃고 '외로운 중간 지대'나 '붐비는 바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팔란티어가 군사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자사는 오히려 진실하고 실현 가능한 반전(反戰) 운동의 선구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국가 방위를 위해 싸우는 병사들이 안전하게 귀환하는 데 팔란티어가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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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