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반도체株, 美 기술주 급락 여파에 무너졌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4~5%대 하락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AI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 부각
[CBC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37%나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에 올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6천376억원, 삼성전자를 2천62억원 각각 순매도했으며,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천299억원, 5천14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6천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천540억원, 6천3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조4천38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타법인은 3천34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15% 하락한 21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71% 내린 22만500원으로 시작한 뒤, 한때 21만7천원(-5.24%)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5.03% 내린 139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때 143만3천원(-2.65%)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이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137만9천원(-6.32%)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두 종목의 매도 상위 창구로는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건 등이 꼽혔다.
이처럼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데에는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주식·채권 발행 계획을 내놓았고, 앤트로픽 역시 향후 인프라 구매 등에 8천954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미국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1.26%), 마이크로소프트(-2.83%), 브로드컴(-1.18%), AMD(-7.52%), 인텔(-8.83%) 등 미국 주요 기술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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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