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家] 대우건설 ⑤ㅣ 아프리카서 수주 낭보·체코 원전은 협상 결렬…엇갈린 해외사업 희비

2026-11-05     권오성 기자

 ● 2026-11-04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3,500억원 규모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4호기 수주

(사진=연합뉴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약 3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4일 글로벌 석유화학 그룹 인도라마의 나이지리아 자회사 IF FZE(Indorama Fertilizer Free Zone Enterprise)로부터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4호기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에 하루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 요소결정 4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대우건설이 원청 시공을 맡으며, 계약금액은 약 3500억원이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1, 2, 3호기와 부대 설비(원료 개질설비, 발전설비 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4호기까지 연속적으로 따낸 것이다. 회사는 나이지리아에서 장기간 쌓아온 공사 경험과 발주처와의 협력, 현지 네트워크 및 노하우가 연이은 수주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75개 프로젝트, 약 108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말 준공한 3호기에서 핵심 마일스톤들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완료하는 등 우수한 공사 능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며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 2026-11-02
대우건설, 체코 원전 시공 협상 결렬에 유감…산업부 중재 요청

을지로

대우건설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시공계약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재를 통한 재협상을 촉구했다.

대우건설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한수원으로부터 건설 계약 협상 종료를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산업부가 중재에 나서 건설 계약 재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수정 제안서가 증가한 공사 물량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2024년 입찰 제안서 제출 이후 확인된 추가 업무를 계약 총액에 포함하라는 요구에 대해, 대우건설이 별도 계약 처리를 주장하면서 양측의 이견이 커졌고, 이로 인해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가 설계를 담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물량 증가와 추가 업무를 공사비 조정 없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건설되는 신규 노형 APR1000을 유럽 시장에 시공하는 위험까지 시공사가 모두 떠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수정된 협상안에서 공사비 총액을 줄이고 물량 증가도 일부 수용해 수천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제출 30여분 만에 적극적인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결렬 선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조건이 협상 막바지인 지난달 7일에 제시돼 충분한 검토 시간을 요청했지만, 일방적인 종료 절차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처와 한수원의 본계약 체결 이후, 같은 해 7월 한수원으로부터 사전작업착수지시서를 받아 시공 업무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시공계약 체결 전에도 한수원의 요청에 따라 체코 현지와 경주, 서울에 수십 명의 인력과 자원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수백억 원의 비용을 정산 없이 선투입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8년여간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입찰과 수주, 시공 업무와 인허가 등에 참여해온 만큼 협상 종료 통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일방적인 협상 종료와 협약 해지 추진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는 법조계 의견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산업부가 양측 협상 과정과 최종 제시안을 검토해 한수원의 재입찰과 별개로 재협상을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 2026-10-29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원전 시공 협상 결렬에 '수용 불가'…재입찰 의사 밝혀

체코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컨소시엄은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시공 계약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컨소시엄 측은 협상 기한 연장 없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통보받았다며, 해당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이날 한수원 발표 직후 컨소시엄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10월29일까지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약 수정안을 제출하는 등 하도급 계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수원이 이달 7일 변경된 계약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컨소시엄은 정식 공문을 통해 12월31일까지 협상 시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한수원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이 APR1000 모델이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상용 원전임을 강조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 3주 만에 최종 입장을 정해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 물량 증가를 공사비 변경 없이 높은 비율로 감당하라는 조건은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컨소시엄은 10월 초 변경된 계약 조건 제시로 협상 환경이 급변했음에도,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후속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한수원의 태도는 신의성실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원만한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우건설이 사전 협의 없이 자료를 배포했다며, 이번 입장문이 자사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신규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은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진행해 왔으며, 자신들은 비주간사로 제한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주처가 재입찰을 허용한 만큼 성실히 준비해 입찰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체결된 원자로 등 주기기 공급 계약은 정상적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26-10-29
한수원-대우·두산 컨소시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협상 29일 결렬

체코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시공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오전,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주요 계약조건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협상 결렬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실무협상과 이견조정위원회, 경영진 협상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한수원은 시공 계약을 위한 협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기존 시공사와의 공동협력협약 종료 절차를 시작하는 한편,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4220억코루나, 한화로는 약 26조원 규모다. 한수원은 수주 당시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과 함께 설계·구매·건설(EPC), 시운전, 핵연료 공급 등 원전건설 사업 전반을 맡기로 했었다.


 ● 2026-10-15
대우건설, 국내 최초 현장타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탄소감축 인증 2단계 통과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로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

국내 건설사가 현장 타설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이 두 인증 심의를 모두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으로 이 콘크리트를 개발해 인증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마지막 단계인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만을 남겨두고 있다.

탄소감축인증은 제품이나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해 탄소크레딧을 발급하는 제도이며, 총 3단계 심의로 이루어진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두 단계를 마쳤다.

회사 측은 해당 콘크리트 30만㎥를 현장에 적용할 경우 약 3만2000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탄소크레딧이 발급되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해외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남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도 조속히 마쳐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고 이를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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