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닉 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급등락 반복 끝에 약보합 마감…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 출발했으나, 미 중간선거 불확실성 부각되며 급락세 연출
[CBC뉴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3% 급등한 영향이 국내 시장에도 미쳤다. 마이크론(2.5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2.09%), 샌디스크(4.78%) 등 주요 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36%, 0.83% 올랐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8% 하락했다. 애플이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수일간 이어진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시장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2조5,020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42억원, 1조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2조1,7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877억원, 4,69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에 올랐으며,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1,657억원, 삼성전자를 8,08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정치적 변수 역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규제 강화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시장 전반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텍사스 등 주지사 선거와 맞물려 AI 데이터센터 인허가 지연 가능성이 '수용성 제약' 우려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불복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투매를 부추겼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이 진정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21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0.14% 내린 139만6,0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3.19% 오른 22만6,500원으로 출발해 22만8,000원까지 급등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무렵에는 5.24% 급락한 20만8,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147만6,000원까지 상승했다가, 낮 12시 45분경 130만3,000원까지 6.80% 급락하는 등 이례적인 등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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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