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477억 신규 CB 발행…기존 고금리 CB 대환해 재무 부담 완화

2026-11-04     박종규 기자
루닛

루닛은 기존 전환사채(CB) 대환을 위해 477억원 규모의 신규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고금리 CB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발행되는 신규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연 4%로, 기존 CB의 표면이자율 1%, 만기보장수익률 연 8%와 비교해 조건이 개선됐다. 이로써 정기 이자 지급 부담이 사라지고, 루닛이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 인수 당시 조달한 자금의 금융비용 역시 경감될 전망이다.

루닛은 2024년 5월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인 볼파라를 인수하면서 171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후 조기상환 청구에 대비해 1월 21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 중 985억원을 CB 상환 및 매입에 사용하기로 했다. 실제 투입된 금액은 이자 등을 포함해 1645억원으로, 계획보다 660억원이 추가로 소요됐다. 이에 따라 추가 자금 확보와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이번 신규 CB 발행이 추진됐다.

현재까지 루닛은 기존 CB 원금 1715억원 중 약 81%에 해당하는 1395억원을 상환 또는 매입했다. 이 중 920억원은 조기상환청구권 행사로, 475억원은 직접 매입에 집행됐으며 남은 원금은 약 320억원이다.

볼파라 인수 이후 루닛의 암 진단 사업부문 매출은 2023년 183억원에서 2025년 728억원으로 약 4배 증가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손실 역시 2024년 상반기 276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146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루닛 관계자는 "이번 CB발행은 기존 고금리 CB를 대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일환"이라며 "공시상 운영자금이 포함되어 있지만, CB를 상환·소각 후 조달하는 경우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기존 CB를 대환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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