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동향] 미 중간선거 충격 극복하고 0.62% 반등 마감…외인 2.5조 순매도 속 지수 방어
민주당 상·하원 장악에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장중 급락했으나 이차전지·태양광 급등
[CBC뉴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된 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6천270억원과 5조8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에서는 총 10조4천195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 소식에 따라 장중 내내 큰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에는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반등과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2.43% 상승한 5,786.13으로 출발했고, 한때 3.17% 오른 5,828.13까지 올랐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부각되자, 코스피는 4.02% 하락한 5,421.72까지 밀렸다. 이후 AI 규제가 환경세 부과 등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수는 다시 반등했다.
수급 상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2조5천20억원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441억원, 1조13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SK하이닉스의 추가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3천493억원, 금융투자가 5천7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오후 3시 18분 기준으로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천3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5~6%대 급락을 겪었으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각각 0.68%, 0.14% 하락으로 정규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기(0.90%), 삼성바이오로직스(2.96%), 현대차(2.16%) 등은 상승했고, 삼성생명(-0.57%), 삼성물산(-0.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8%) 등은 하락했다. 미국 민주당의 선거 압승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5.03%)과 삼성SDI(11.57%) 등 이차전지주, 한화솔루션(18.64%)과 OCI홀딩스(10.38%) 등 태양광 관련주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4.39%), 전기·가스(4.03%), 제약(3.44%)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6.02%), 의료·정밀기기(-2.87%), 섬유·의류(-0.2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로 마감했다. 장 시작은 11.35포인트(1.61%) 상승한 715.74였으며,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상승세로 끝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8억원, 7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 중 에코프로(9.54%), 에코프로비엠(10.96%), 주성엔지니어링(7.74%)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4.45%), 레인보우로보틱스(-0.29%), HLB(-17.69%) 등은 하락했다.
환율 측면에서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0.5원 오른 1,341.5원을 기록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와 함께 나스닥100 선물 하락이 전해지자 코스피는 상승 동력을 잃고 급락했으나, AI 규제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의료보험 개혁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추진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하며, 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 직후 주가 급락은 선거 결과를 극단적으로 선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0.62%) 상승한 5,683.80에, 코스닥은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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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