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家]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③ㅣ '신뢰 회복' 외쳤지만 경찰 구속영장 신청…농협 개혁 등 '시험대'

▷출생 1963년 11월 10일 ▷제25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2026-11-05     권오성 기자

 ● 2026-11-04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1억 금품수수 혐의 구속영장 신청

강호동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1억원대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3일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요청했다. 구속영장은 아직 법원에 청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한 이후, 올해 4월 강 회장을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이어 지난달에도 두 차례 추가로 강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강 회장은 2024년 1월 전후 선거철에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선이 유력하던 시기에 업체 대표가 두 차례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청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농협중앙회 일부 부서에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으로 고가 답례품을 구입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과, 강 회장이 지난해 5월 장모상 당시 수억원의 부의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인사 등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 2026-11-03
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접선거로 전환…조합원 187만명 직선제 도입 국회 소위 통과

농해수위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선출 방식을 조합원 직접선거로 전환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됐으며, 국민의힘은 법안소위 회의장에서 의결 전 퇴장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농협중앙회장 선출을 기존 조합장 선거인단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꾸는 '조합원 직선제' 도입과, 중앙회와 별도의 독립 감사기구 신설을 통한 외부 감독 강화다. 또한 선거비용 절감과 중앙회·조합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중앙회장과 조합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조합원 직선제가 시행될 경우 유권자 수는 1110명에서 약 187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정부와 여당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관련 비위 의혹을 계기로 농협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선제 도입으로 민주성이, 독립 감사기구 신설로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일방적으로 농협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여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농협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 추천 인사가 농협 주요 인사 추천기구에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로 농민의 삶의 터전 압박하더니, 이제는 자치 조직인 농협마저 정부의 손아귀에 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도 동의하지 않은 법안을 '대승적 합의'로 포장한 대국민 기만이며, 감사권과 인사권을 통해 농협에 대한 정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관치 농협법"이라며 전체회의 상정 중단을 촉구했다.


 ● 2026-10-29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3차 피의자 조사…1억 금품수수·공금 유용 의혹 수사

국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29일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강호동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4월과 1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강호동 회장은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전후로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에게서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호동 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던 시기에 해당 업체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전달하며 사업 편의를 청탁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한 강호동 회장이 내부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부서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금으로 고가 답례품을 구매해 회장실과 부회장실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경찰은 강호동 회장이 지난해 5월 장모상에서 수억원대 부의금을 받은 것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도 수사하고 있다. 인사 등 직무 관련 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뇌물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

경찰은 7월 농협중앙회 압수수색을 통해 부의금 명부를 확보했다. 강호동 회장은 영장 범위를 벗어난 압수라며 법원에 압수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준항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 2026-10-29
농협중앙회-카자흐스탄, 농업·협동조합 협력의향서 체결…교육·유통 등 확대

강호동

농협중앙회와 카자흐스탄이 농업 및 협동조합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협력의향서 체결식이 열렸으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아셋 이세날리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조사와 연구, 농업인 및 전문가 교류, 교육과 홍보, 정보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농업교육 및 연수, 농산물 유통, 농자재 사업, 축산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도 앞으로 협력 방안으로 검토하며, 구체적인 교류 방안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양국이 농업과 협동조합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2026-10-22
강호동 회장 "농민단체 요구만으로 직선제 수용 못 해"…국감서 농협법 개정 논쟁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전체 조합원 직선제로 변경하는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민단체의 요구만으로는 해당 방안을 수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강호동 회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지 않았더라도 농협이 직선제를 먼저 요구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용태 의원이 농민단체만의 요구였다면 수용했겠느냐고 묻자, 강 회장은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농민단체의 요구만으로 법 개정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를 두고 법적 정합성과 협동조합 원칙 위배 여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시각 차이도 드러났다. 김용태 의원은 조합원 직선제가 회원조합의 투표권을 배제해 협동조합 정신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조합원 투표 결과를 조합별로 합산해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헌법재판소와 법제처, 농림축산식품부 법률자문 결과를 근거로 농협중앙회 임원 선출 방식이 입법정책의 영역에 속하며 위헌이나 위법은 아니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법안 발의 후 조합장 간담회, 설명회, 국회 입법공청회, 농림법안심사소위에서 여섯 차례 심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협 개혁 필요성에 대해 조합원 94.5%, 일반 국민 95.1%가 찬성했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농림축산식품부에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강호동 회장은 외부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와 관련해 여야의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로펌 컨설팅 결과 공유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2026-10-16
강호동 농협회장 "외부 감사기구 신설, 자율성 위협" 국감서 우려 표명

국감

농협중앙회 외부 감사기구 신설 논의와 관련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독립성 침해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호동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부 감사기구 신설에 대한 질의에 답하며,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관한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협동조합 설립 목적을 언급하며, "회장이나 임원진에 대해 감사를 한 번도 안 했기 때문에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독립된 외부 감사 조직이 감사를 해야 독립되고 자율적인 감사를 할 수 있다"며, 역대 농협 회장들이 감사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부 감사기구 설립에 따른 비용에 대해 강 회장은 "1000억∼15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감사 인력과 전산 시스템도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호동 회장은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도, 회장직 사퇴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신장식 의원이 강 회장의 비서 등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사실을 언급하며 관련 범행에 대한 지시·공모·방조 여부를 묻자, 강 회장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회장직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등 계열사의 지방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이나 협의가 없었다고 강 회장은 밝혔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강 회장은 "직원들이 확인한 결과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 회장은 지방 이전이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 승인 등 여러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상당히 난해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 이전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초래하고 우수 인력 이탈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아직까지 지방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의논이나 계획을 한 적이 없다"며, 정부 의견이 구체화되면 방안을 수립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2026-10-16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개혁 가속화로 신뢰 회복" 선포…조합원 직선제·독립이사제 정관 반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의 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설 뜻을 밝혔다.

강호동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3월 농협 현안에 대해 사과한 바 있으며 이후 쇄신을 약속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앙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 수용, 독립이사제 도입, 퇴직자 재취업 제한 등 자체 대전환 방안을 정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와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농협 지원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강 회장은 지난해까지 1600개 농가에 설치된 보급형 스마트팜을 올해 정부와 협력해 2500여개 농가에 추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축협 무이자 자금을 내년 19조원까지 확대하고, 경영 개선이 어려운 농협의 합병 지원 자금을 4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호동 회장은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 국민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금융家ㅣ금융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