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미국 민주당 압승 이후 주목…원전·가스터빈 향방은?
[CBC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이후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친환경 에너지와 2차전지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향후 주가 흐름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발전과 가스터빈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만큼 미국 정치 환경의 변화가 실제 수주와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5일 국내 증시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에너지 업종의 투자심리 변화와 맞물려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엔비디아와 일부 반도체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흐름이 엇갈렸다. 친환경 정책 확대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지만, 실제 기업별 수혜 여부는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과 투자 집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원전과 가스터빈이라는 두 사업 축이 중요하다.
원전 사업에서는 대형 원전 주기기 공급과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이 핵심이다. 가스터빈 사업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와 발전설비 시장의 전력 수요 증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미국 에너지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가스터빈 발전과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전력원이 검토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미국 가스터빈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월 미국 기업과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7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계약을 포함한 미국 공급계약 물량은 총 12기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미국 소형모듈원전 사업에서도 진전을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월 29일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 첫 원자로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형모듈원전 관련 사업이 실제 제작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다만 원전 사업에는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9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하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가 별도로 체결한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 공급계약은 이번 시공계약 협상 종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장기 성장성을 판단하는 핵심은 미국 정치권의 변화 자체보다 실제 원전·가스터빈 발주 규모와 수주 실적, 수익성 개선 여부에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에너지 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체코 원전 관련 후속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미국 소형모듈원전과 가스터빈 사업이 어느 정도의 실적으로 연결될지가 향후 주요 관전 요소다.
[AI의 조력이 일부 활용됐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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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