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스타] 아이온큐, 3분기 매출 336% 도약…엔비디아·DARPA와 협력 등 이목 양자컴퓨터, 연매출 5억 달러 넘본다

2026-11-06     권오성 기자
아이온큐

[CBC뉴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NYSE: IONQ)가 2026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 확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양자컴퓨팅 사업 진출, 스카이워터(SkyWater)를 통한 반도체 제조 역량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아이온큐는 2026년 9월 30일 종료된 3분기 매출이 1억73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며, 6개 분기 연속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큐가 6개 분기 연속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번 분기는 회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매출 1억7380만 달러는 양자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스카이워터를 통한 수직계열화된 양자 제조 역량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이 미국 정부와 글로벌 기술기업으로부터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온큐에 따르면 회사는 DARPA의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에서 최종 단계인 '스테이지 C(Stage C)'에 진출한 유일한 이온트랩 방식 기업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잠재적 사업 규모는 최대 3억 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가속 양자 연구센터(Accelerated Quantum Research Center)에 아이온큐의 '슈퍼아이온 256(Superion 256)'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해당 연구센터에 설치되는 첫 번째 현장형 양자컴퓨터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직접 연결된다.

이는 양자컴퓨터를 기존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환경에 통합하려는 아이온큐의 사업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데 마시 CEO는 "두 결정 모두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수 있고 기존 컴퓨팅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양자컴퓨터 개발에 집중해 온 아이온큐의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뿐 아니라 양자 네트워킹, 센싱, 보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워터 인수를 통해 양자 기술 개발부터 제조까지 연결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카이워터는 최근 노벨상 수상자인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가 설립한 큐랩(Qolab)을 새로운 양자 기술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 다른 양자컴퓨팅 기업 디웨이브(D-Wave)와 다년간 제조 협력 계약을 연장했으며, 초기 양자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온램프 파운드리 이니셔티브(OnRamp Foundry Initiative)'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연구실 수준의 양자 기술을 실제 상업용 제조 단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양자 보안 시장에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엘리시티(Elisity)의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기술을 기존 양자내성암호(PQC) 및 양자키분배(QKD) 솔루션과 결합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기업 보안 수요를 확보하고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주요 상업 계약도 잇따랐다.

아이온큐는 SDT와 3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슈퍼아이온 256 양자컴퓨터와 양자 메모리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DARPA의 '잇츠 어바웃 타임(It's About Time)'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이 계약에 따라 주요 임무에 활용되는 광학 원자시계 25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 생산 제품 100대에 대한 3000만 달러 규모의 옵션도 포함됐다.

플로리다국제대학교(FIU)와는 슈퍼아이온 256 양자컴퓨터 공급을 위한 2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콩그루이티360(Congruity360)과 820만 달러 규모의 양자 보안 솔루션 계약을 맺었으며, 미국 공군연구소(AFRL)로부터 풀스택 양자 네트워킹 기술 개발을 위한 750만 달러의 후속 자금을 확보했다.

노스럽그러먼(Northrop Grumman)과는 공급망 최적화, 소재과학, 양자컴퓨팅, 네트워킹 및 화학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정부기관의 양자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카라소프트(Carahsoft)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스카이워터의 파운드리 사업 역시 확대되고 있다.

스카이워터는 디웨이브의 초전도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다년간 협력 계약을 연장했으며, 큐랩과도 새로운 초전도 플랫폼인 SC250을 활용한 다년간 상업용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SC250과 SP90 양자 제조 플랫폼을 출시해 양자 하드웨어 기업들의 상용화 지원에 나섰다.

재무 실적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아이온큐의 3분기 순이익은 5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EPS)은 1.4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순이익에는 워런트의 시가평가에 따른 비현금성 평가손익이 반영됐다. 따라서 회계상 순이익 증가를 본업의 수익성 개선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실제 비GAAP 기준 조정 EBITDA는 1억336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도 마이너스 0.29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구개발과 제조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만 향후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계약 잔액은 크게 증가했다.

아이온큐의 잔여수행의무(RPO)는 12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잔여수행의무는 이미 체결된 계약 가운데 아직 이행되지 않은 부분에 배분된 거래금액을 의미한다. 다만 계약 이행 일정과 조건에 따라 실제 매출 인식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인더 싱(Inder Singh) 아이온큐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온큐 템포(Tempo) 양자컴퓨터의 글로벌 공급 확대, 양자 센싱 및 우주 기반 솔루션 납품, 스카이워터 인수 완료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온큐 플랫폼 사업부가 신규로 체결한 계약 금액 가운데 약 3분의 2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발생했으며, 슈퍼아이온 256에 대한 수요가 이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해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5억500만~5억1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6년 양자컴퓨팅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 여력도 확대됐다.

아이온큐는 2026년 9월 말 기준 현금, 현금성 자산 및 투자자산으로 1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10월 16일 마무리된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반영하면 보유 유동성은 약 37억 달러에 이른다.

싱 CFO는 "강력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제조 인프라, 상업화 역량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이온큐는 향후 투자자 대상 행사에도 참석해 사업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11월 1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캔터 2026 암호화폐·핀테크·AI·에너지 인프라 콘퍼런스를 비롯해 12월 4~5일 레이건 국가안보포럼, 12월 16일 노스랜드 성장 콘퍼런스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아이온큐가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중심 기업에서 실제 장비 공급과 제조, 보안 사업을 아우르는 상업화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엔비디아의 양자컴퓨터 도입과 DARPA 프로그램 진출, 슈퍼아이온 256 관련 계약 확대는 향후 사업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만 조정 EBITDA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가 실질적인 영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연간 매출 5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아이온큐가 양자컴퓨팅 산업의 성장 기대를 지속 가능한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학!스타'는 CBC뉴스에서 제공하는 미국주식을 포함한 해외주식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들께 앞으로도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