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家] 프로야구 ㉖ㅣ 삼성·kt, 한국시리즈 1승 1패 팽팽한 승부…3차전 운명의 격돌

▷ 2026년 3월 28일 개막 ▷ 참가구단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t wiz,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 스폰서 신한은행

2026-11-06     권오성 기자

 ● 2026-11-06
양창섭, 오지 오즈번 '크레이지 트레인' 등판곡 선택…수술 딛고 한국시리즈 마운드 재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 시즌부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크레이지 트레인'(Crazy Train)을 등판 곡으로 선택해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곡은 블랙 사바스의 보컬 오지 오즈번이 1980년 솔로 데뷔 앨범에서 선보인 대표곡으로, 록 역사에서 극적인 재기의 상징으로 꼽힌다.

양창섭은 수술과 재활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자신의 야구 인생이 오지 오즈번의 부활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이런 장르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취향이 바뀌었다"며,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마운드에 올라갈 때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양창섭은 지난 3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선발 최원태가 흔들리자 3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는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캐치볼과 피칭을 많이 했지만, 실전 마운드와는 확실히 달랐다"며 "오랜만에 나가서 긴장됐고 내 투구를 하기에 바빠 한국시리즈라는 감격을 누릴 여유조차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볼넷 4개를 내준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양창섭은 "공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아 차라리 안타를 맞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며 "던질 때 타이밍이 조금 맞지 않았는데, 어제 등판을 계기로 무엇이 필요한지 느낀 만큼 다음 등판 전까지 컨트롤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구원 등판이 이어지고 있는 후배 이승민과 선배 김재윤에 대한 고마움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어제 조금 던지고도 힘든데, 거의 전 경기에 나가며 무거운 짐을 버텨주는 동생 (이)승민이를 보며 고마운 마음이 컸다"고 했고, "훈련할 때마다 방에서 '더 잘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재윤이 형 덕분에 불펜 투수 모두 서로 의지하며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양창섭은 정규시즌과 지난해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 선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올해 6월 28일 대구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고, 지난해 9월 14일 대구 kt전에서는 3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만 허용하는 역투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직 코치진으로부터 선발 등판에 대한 언질은 받지 못했다고 밝힌 양창섭은 "학창 시절 매년 이맘때면 선배들이 졸업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TV로 한국시리즈를 봤고, '나도 저기서 던지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며 "만약 한국시리즈 선발 기회가 온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돈을 받는 프로 선수인 만큼 자부심을 품고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2026-11-05
삼성 불펜 11이닝 4실점 '우세'…KT 8이닝 6실점 부진, 2차전 배찬승 호투

박영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 2차전이 모두 한 점 차로 종료되며 양 팀 불펜의 현재 상황이 드러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불펜진이 1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해 kt wiz보다 우위를 보였다. 반면 kt는 8이닝 6실점(5자책점),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kt는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4.68로 4위였고, 팀 평균자책점 4.14로 2위에 올랐으나 불펜의 불안정함이 드러났다. 1차전에서는 로건 앨런, 손동현, 김정운, 오원석이 차례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4점을 내줬고, 결국 마무리 박영현이 조기에 투입됐다. 박영현은 이틀 연속 8회에 등판해 각각 5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팀을 지켰다. 그러나 박영현을 제외한 kt 불펜은 두 경기에서 4⅔이닝 6실점(5자책점),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이 선발 원태인을 불펜으로 돌리는 전략을 택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이승민, 원태인, 배찬승, 김태훈 등 믿을 만한 투수들이 늘어났다. 이승민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5⅓이닝 1실점,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⅔이닝 1실점,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1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버텼다. 배찬승은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차전에서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올렸다. 김태훈도 두 경기 1⅔이닝 무실점으로 2차전 연장 1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3∼5차전이 대구에서 사흘 연속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 팀 모두 불펜 운용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kt는 불펜진의 실전 감각 회복이, 삼성은 원태인의 불펜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 2026-11-05
곽도규, 대퇴부 부상으로 APBC 대표팀 제외…KIA 좌완 불펜 이탈

투구하는

KIA 타이거즈의 좌완 불펜 곽도규가 좌측 대퇴부 부상으로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5일 곽도규가 부상으로 APBC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도규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5월 복귀했으며, 정규시즌 44경기에서 2승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는 체력 저하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13일 최원호 감독이 투수 19명을 포함한 33인 엔트리를 발표했으나, 최근 두산 베어스의 최민석과 NC 다이노스의 신영우가 각각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곽도규까지 빠지면서 투수진은 16명으로 줄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 배찬승도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 실제로는 14명의 투수로 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APBC 대회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며, 대표팀은 9일 출국해 12일 호주전, 13일 일본전, 14일 대만전을 치른 뒤 15일 결승전 또는 3-4위 결정전에 나선다.


 ● 2026-11-05
kt-SK, 한국시리즈 3차전 오늘 격돌…'승리=88.9% 우승' 누가 잡나

구자욱

프로야구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진행되며, 3차전은 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1차전에서는 kt가 8-7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삼성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양 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이 1승 1패로 맞선 경우, 3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18번 중 16번으로 88.9%의 확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3차전의 결과가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1차전 승리로 잡았던 주도권을 2차전에서 내준 만큼, 다시 우위를 되찾기 위해 3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상황에서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외야가 팔각형 구조로 설계돼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힌다. 올해 정규시즌 홈런 수는 수원에서 111개, 대구에서 171개로 대구가 54.1% 더 많았다. 이로 인해 대구에서의 경기는 장타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양 팀 모두 불펜 소모가 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5경기와 한국시리즈 1·2차전을 포함해 이미 7경기를 치렀고, 1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일찍 교체돼 불펜 6명이 등판했다. 2차전 역시 연장 12회까지 이어졌다. kt도 1차전에서 투수 6명을, 2차전에서는 8명을 투입하며 불펜 소모가 많았다.

수원 1·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만 홈런 4개(kt 안현민·한승택·김현수, 삼성 구자욱)가 나왔고, 2차전에서는 홈런이 없었다. 대구에서는 장타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가 2차전에서 6타수 4안타(2루타 1개·3루타 1개) 2타점을 기록했고, 구자욱은 1·2차전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에서는 샘 힐리어드가 1차전 3안타 2타점, 2차전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힐리어드는 정규시즌에서 삼성 3차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9타수 4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10월 11일 대구 경기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쳤다. 1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도 장타 가능성이 있다.

3차전에서는 kt 소형준과 삼성 후라도가 선발로 나선다. 두 투수가 장타를 억제하며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 2026-11-05
샘 힐리어드, 44홈런·139타점 'MVP급 반전'…한국시리즈 1·2차전 맹타

고무공으로

kt wiz의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올 시즌 초반 KBO리그 ABS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했으나, 이후 스윙 궤적 수정과 멘털 회복을 통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힐리어드는 4월까지 타율 0.232로 규정 타석을 채운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퇴출 요구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이 힐리어드에게 퇴출 계획이 없음을 직접 전하며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이후 힐리어드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정규리그 142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139타점의 기록을 남기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힐리어드는 스윙 궤적에 변화를 주고, 몸쪽 공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정타 비율을 끌어올렸다. kt 구단은 시즌 개막 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사용하는 특수 고무공 훈련을 도입했다. 150g, 350g, 450g 등 다양한 무게와 색깔의 고무공을 활용한 훈련은 배트 컨트롤과 스윙 궤적 유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한 코치는 "고무공은 묵직해서 스윙의 느낌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며, "무거운 공을 치다가 가벼운 공을 치면 배트 회전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kt 선수들이 경기 직전 무거운 고무공으로 타격 훈련을 했으며, 힐리어드 역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KS)에서 경기를 앞두고 고무공을 활용한 토스 배팅을 꾸준히 실시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4차례씩 출루했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약을 보였다. 1차전 1회초 무사 1루에서는 박승규의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 실점 위기를 막았고, 2차전 연장 10회 1사 1, 2루 상황에서는 박승규의 우중간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했다. 비록 2차전에서 kt가 2-3으로 패했으나, 힐리어드는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힐리어드는 "올 시즌 초반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스윙 궤적을 수정하면서 적응할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바뀐 스윙으로 좋은 결과를 끌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6-11-05
삼성 페덱, KS 2차전 7이닝 1실점…데일리 MVP 등극

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열흘 동안 세 번 선발 등판하며 295개의 공을 던져 강인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페덱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102구를 던진 페덱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1로 맞췄다.

페덱은 이날 경기에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장 12회 승리로 인해 대구로 향하는 버스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동료 르윈 디아즈가 4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페덱은 10월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⅔이닝 94구 5실점, 사흘 뒤 10월 30일 4차전에서 5⅓이닝 99구 1실점, 그리고 나흘을 쉬고 치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2구를 던졌다. 이로써 페덱은 10일 동안 3경기에서 총 17이닝, 295구를 소화했다.

페덱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공을 던진 것은 처음이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의 치료와 개인적인 회복 노력을 강조하며, 마운드에 오르면 아드레날린이 솟아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배경에 대해 페덱은 투수코치 최일언과의 대화를 언급했다. 그는 "7회에 던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타자 두 명과 좌타자 한 명을 상대하겠다고 답했다"며, 실제로 세 타자를 1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텍사스주 오스틴 출신인 페덱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그는 전설적인 투수 놀런 라이언을 언급하며, "라이언도 짧은 휴식 후 시즌을 소화했다. 라이언이 해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덱은 동료들에게 "내 핏줄에는 얼음이 흐른다. 아이싱이 필요하면 나에게 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시즌 중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이 도시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러 왔다"고 말한 페덱은 이번 시리즈에서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경우 10일 열리는 6차전이 유력하다. 이번에는 닷새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 2026-11-04
르윈 디아즈, 6타수 4안타 2타점…12회 결승 득점으로 삼성 3-2 승리 견인

예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6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3-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이번 경기 결과로 수원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대구 홈으로 이동하게 됐다. 디아즈는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로 출루한 최형우에 이어 우측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올렸다. 이는 KBO리그 정규시즌 317경기에서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디아즈의 한국 무대 첫 3루타였다. 4회에는 중견수 쪽 2루타, 6회에는 우익수 앞 안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을 남겨두기도 했다.

연장 10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2사 1, 2루에 들어선 디아즈는 kt 투수 전용주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10회말 수비에서 디아즈는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했고, 이로 인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삼성은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연장 1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디아즈는 2루수 쪽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해 비디오판독 끝에 병살을 피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이재현의 투수 앞 땅볼 때 kt 내야수 오윤석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자 홈까지 달려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가 90도로 인사하며 사과했다고 전하며, "호수비보다 기본기에 따라 수비해줬으면 한다. 수비 코치에게 한마디 해야겠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승리해서 기쁘지만, 경기 후반에 실책을 저질러 책임감을 느꼈다.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해서 팀이 패배 직전까지 몰린 것이 정말 미안했다"고 밝혔다. 사이클링 히트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료들이 홈런 하나만 치라고 했지만, 의식하면 나쁜 공에 손이 나가 출루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첫 3루타에 대해선 "죽기 살기로 뛰었고, 3루에서 아웃되더라도 팀에 도움이 된다면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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