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로보틱스 보행보조로봇, 장애인 가족에 감동의 첫걸음 선사

고양시 ‘모두의 움직임 한마당’서 영유아·소아청소년용 보행보조로봇 체험 진행 “23년 만에 딸이 두 발로 걷는 모습 처음 봐”...장애인 가족들 감격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행 지원...재활기관 넘어 가정·일상으로 훈련

2026-11-06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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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지난 3일 고양시장애인복지관에서 ‘모두의 움직임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코스모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을 직접 착용하고 걸음을 내딛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로봇의 도움을 받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현장에서는 가족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박모(23)씨는 코스모로보틱스의 보행보조로봇을 착용하고 보호자의 손을 잡은 채 1m 이상 걷는 데 성공했다. 박씨는 당초 장애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에 참여했지만, 신체조건이 로봇 사용 기준에 적합해 보행 체험에 함께할 수 있었다.

딸이 두 발로 걷는 모습을 지켜본 박씨의 어머니는 “23년 만에 딸이 두 발로 걷는 모습을 오늘 처음 봅니다. 감격스럽습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에게 첨단 보행보조로봇 기술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코스모로보틱스의 영유아용 및 소아청소년용 보행보조로봇을 착용하고 자신의 신체조건과 보행 속도에 맞춰 걷는 ‘1미터 완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두 돌을 갓 넘긴 최모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로봇의 도움을 받아 걸음을 옮기는 동안 앞에서 손뼉을 치며 응원했다. 고개를 숙인 아이와 눈을 맞추기 위해 몸을 낮추고 함께 강당을 여러 바퀴 돌며 걸음을 격려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윤모(9) 군 역시 처음에는 낯선 로봇 착용을 어색해했지만, 부모의 격려 속에 조금씩 걸음을 내디뎠다. 아들이 로봇의 도움을 받아 걷는 모습을 지켜본 부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낯선 환경과 로봇 착용에 긴장해 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코스모로보틱스의 보행보조로봇은 관절에서 강직 등 강한 저항이 감지될 경우 안전을 위해 작동을 즉시 멈추도록 설계됐다. 현장에서는 부모와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치료사들이 아이들의 상태를 살피며 안전한 보행 체험을 도왔다.

이번 행사에 활용된 코스모로보틱스의 보행보조로봇은 영유아와 소아청소년의 성장 단계 및 체형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목에 탑재된 모터가 보행 동작을 보조해 안정적인 걸음을 지원하며, 영유아용 제품은 앞으로 걷기뿐 아니라 옆으로 걷기, 뒤로 걷기, 스쿼트 등 다양한 동작 훈련도 가능하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 재활기관 중심의 보행 훈련을 가정과 일상생활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와 소아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보행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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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은주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보행보조로봇을 착용하고 걷는 아이들을 격려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장애인 재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첨단 로봇 기술이 인간의 신체적 한계와 장애를 뛰어넘어 기적 같은 첫걸음을 선물하는 현장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술과 복지가 결합해 장애인의 일상을 바꿀 수 있도록 고양특례시의회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스모로보틱스 관계자는 5일 “이번 행사는 보행이 어려웠던 참가자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두 발로 땅을 딛고 걸어보며 ‘나도 걸을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꾸준한 보행 훈련을 통해 더 많은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영유아부터 소아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보행 훈련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이동과 재활을 돕는 솔루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