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데이터센터] 美민주 주지사, '데이터센터 주민 자원 고갈' 건설 중단 선언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 당장 중단하라"…취임 앞둔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 경고

2026-11-07     하영수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CBC뉴스] 텍사스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활발히 이뤄져 온 배경에는 주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오픈AI와 오라클 등 대형 IT 기업들이 이미 텍사스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미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가 텍사스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텍사스는 'AI 오아시스'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가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수자원이 부족해지고, 전력 수요가 늘어 전기요금이 오르는 상황을 비판하며, 후보 시절부터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 승인의 즉각 유예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데이터센터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할 법적 장치 마련을 약속해왔다.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히노호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를 잠정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텍사스 주민들을 데이터센터로 인한 피해로부터 보호할 법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보호책이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텍사스에서 이익만 챙기는 상황은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로이터=연합뉴스.

히노호사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대표적 기업인으로, 경쟁 상대였던 그레그 애벗 주지사에게 정치자금을 지원해온 바 있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머스크와 협력은 가능하지만, 자신이 제시하는 조건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하며, 텍사스 주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히노호사 당선인은 스페이스X가 관심을 보여온 보카치카 주립공원 부지 매수와 관련해, 텍사스 공원·야생동물관리국장에게 스페이스X와의 주립공원 대지 매각 협상 유예를 요청했다. 오스틴 텍사스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보카치카 주립공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히노호사 당선인은 주정부를 이끌면서 공화당을 배제하지 않고 초당적인 행정부 구성을 약속했다. 인수위원회에는 공화당 출신 전직 주 의원도 포함됐으며, 공립학교 성과 향상을 위해 보수주의자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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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