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소형 아파트] "설마 이 가격까지?"…래미안원베일리 14억 뚝 등 강남 하락 거래 잇따라
"소형 아파트도 피할 수 없다"…강남권 전방위적 가격 조정 압력
[CBC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1년 사이 15.5% 오르며 202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는 중대형뿐 아니라 소형 평형에서도 하락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시가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격지수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 분석에서 확인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아파트의 최근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동일 단지·동일 면적 기준으로 직전 거래보다 5%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16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에서 8건, 강남구 6건, 서초구 2건 순으로 하락 거래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도곡렉슬(60.0㎡)은 27억1천만원에서 26억3천만원으로 3.0% 내렸고, 송파 위례24단지(51.77㎡)는 16억2천만원에서 14억9천500만원으로 7.7% 하락했다. 잠실 주공5단지는 40억5천700만원에서 37억2천700만원으로 8.1% 떨어졌다. 강남 성원대치2단지(49.86㎡)는 올해 7월 20억5천500만원에 거래된 뒤 지난달 14억원에 거래돼 31.9% 급락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초고가 및 중대형 아파트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 래미안원베일리(84.98㎡)는 직전 거래가인 71억5천만원보다 14억5천만원 낮은 57억원에 매매돼 20.3% 하락했고, 강남 현대그린1(84.93㎡) 역시 24억5천만원에서 22억원으로 10.2% 떨어졌다.
함 랩장은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단지뿐 아니라 대단지 및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가 확인되면서, 강남권 주택시장에도 가격 조정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 급매물 해소 과정인지, 시장 전반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거래 가격과 거래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0.39%), 서초(-0.37%), 송파구(-0.17%) 모두 전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7%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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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