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출산 생명 구호] "구급차서 태어난 31주 아기"…119 대원들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50일 치료 후 건강 회복해 무사히 퇴원

2026-11-07     하영수 기자

[CBC뉴스] 신생아가 임신 31주 만에 구급차에서 태어난 후 119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의료진의 치료를 거쳐 건강하게 퇴원한 일이 있었다. 이 사연은 9월 21일, 아기의 보호자가 서울시 누리집에 감사의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1일 오후 9시 40분경 임신 중 출혈 증상을 보인 33세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로 이동하던 중 중랑구 묵동 인근 북부간선도로에서 교통체증에 막혀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진통과 출혈이 계속되는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중랑소방서 망우119안전센터 소속 이승민 소방사(구급대장), 이시성 소방사(구급대원), 김영진 소방사(기동대원)는 산모의 상태를 점검한 뒤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이송 중 분만이 임박하자 구급대원들은 구급지도의사에게 의료 지도를 요청하며 구급차 안에서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결국 오후 10시 15분께 구급차 안에서 아기가 태어났으나, 신생아는 자발호흡과 자극 반응이 미약한 상태였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의료 지시에 따라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산모에게도 필요한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아기는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에게 인계되기 직전 자발호흡을 회복했고, 이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50일간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아기 보호자는 "예상치 못한 출산 상황에서도 끝까지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고, 보호자인 저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며 안심시켜주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출동했던 이승민, 이시성, 김영진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했다는 소식이 소방관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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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