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형일 부총리와 회동…전기차 세액공제·미래차 경쟁력 논의 [하반기 결선]

국내 생산세액공제 확대·자율주행 기술 지원 논의…미래차 산업 전환 속 경영 행보에 관심

2026-11-06     심우일 기자
정의선

[CBC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정부 경제정책 수장과 만나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세제 지원 문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부가 이달 중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 회장은 11월 네티즌 어워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오후 현재 하반기 결선으로 진행 중인 11월 네티즌 어워즈 기업인대상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전환기를 이끄는 경영 행보와 함께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났다.

두 사람은 전기차 산업의 발전 방향과 국내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과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별도로 진행된 면담은 약 20분 동안 이어졌다.

이번 만남에서 주목받은 사안은 전기차에 대한 국내 생산세액공제 적용 문제다.

정부는 지난 8월 세제 개편안을 통해 국내 생산 실적에 연동해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발표된 적용 범위에 전기차 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해외 주요 시장과의 경쟁에서 국내 생산시설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세제 지원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전기차는 완성차 제조뿐 아니라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구동계 부품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국내 생산에 대한 지원 여부는 완성차 기업을 넘어 관련 부품업계의 투자와 생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기술 개발 속도가 동시에 중요해지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이 전동화 전환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산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은 산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정 회장과 이 부총리의 만남 역시 이러한 산업 환경 속에서 이뤄졌다.

정 회장과의 별도 면담 이후 이 부총리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 회장은 이 간담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기술 경쟁과 생산 기반 유지 문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확대와 함께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부품기업이 겪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건의했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생산체계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설비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관련 투자 여력이 제한적인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뒷받침할 전문인력 확충 문제도 제기됐다.

자율주행차 산업은 인공지능과 센서, 차량 제어, 데이터 처리 등 여러 기술이 결합되는 분야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검증과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문인력과 실증 기반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도 논의됐다.

업계는 배터리 리스제의 법적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터리 리스제는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할 때 배터리 소유권을 별도의 리스회사나 금융회사가 보유하도록 하고, 이용자는 배터리를 빌려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기차 가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차량 구매비용과 분리하면 초기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실제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배터리 소유권과 유지관리 책임, 잔존가치 평가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향후 산업 성장의 핵심 분야로 보고 관련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향후 2~3년 동안 기술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세제 지원이 향후 입법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달 안에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방안에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제고와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 논의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이라는 두 가지 기술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기차의 생산 경쟁력 확보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는 서로 다른 과제이지만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면서 첨단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문제는 기업의 경영 전략과 정부 산업정책이 맞물리는 영역이다.

정 회장과 이 부총리의 회동은 이러한 현안을 놓고 기업과 정부가 의견을 교환한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정 회장을 향한 관심은 산업계의 현안뿐 아니라 네티즌 어워즈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업인대상 부문 2위라는 현재 순위는 하반기 결선에서 정 회장이 주요 경쟁 후보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결선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순위 변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 회장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결선 후반부까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향후 발표될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업계의 건의가 어느 정도 반영될지, 국내 생산세액공제 확대 논의가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요소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어떤 대응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정 회장의 리더십이 산업계와 네티즌 어워즈에서 각각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AI의 조력이 일부 활용됐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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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