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긴급] 4천800조 증발 '블루웨이브'의 공포...개미들이 눈물 흘리는 이유

투자자들 시장 반등 기대 어려워 체념 분위기 확산

2026-11-08     하영수 기자

[CBC뉴스]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2022년 11월에 공개된 이후 크게 늘었던 전 세계 시가총액이 최근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1.6배까지 증가했지만, 미국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반도체 등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나스닥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2조5천억달러(약 3천400조원)나 줄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1,523.0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421.52포인트(5.52%) 내린 24,315.0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떨어진 7,353.73에 각각 마감했다.

이와 같은 '블루웨이브' 쇼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과 지방 권력을 모두 확보하면서 촉발됐다. 닛케이와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퀵, 팩트셋의 자료에 따르면,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의 시가총액은 154조달러(약 21경25조원)로, 전일 대비 3조5천억달러(약 4천773조원)가 증발했다. 6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도 77조엔(약 663조원) 규모의 시총이 사라졌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충격이 이어졌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6일 개장 직후 3,736.67포인트(-8.99%) 급락해 대만 증시 사상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의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에 가까운 9.82%까지 떨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하면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이 최고치에서 3천조원 넘게 줄어들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특별한 반등 재료를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 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과거의 시장 하락기처럼 주가가 급반등할 만한 요인이 부족해 투자자들 사이에 체념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역시 최근의 주가 상승이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진 만큼, 매도세가 시작되면 그 강도 역시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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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