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7.84% 급락에도 오픈AI CFO 'AI 수요는 실재한다'…중간선거 후폭풍과 투자 확대의 충돌
[CBC뉴스] 삼성전기가 정규장에서 7% 넘게 하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규제 우려가 커졌지만, 오픈AI는 실제 고객 수요를 근거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단기적인 증시 불안이 충돌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기(009150)는 지난 6일 코스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만4,000원(7.84%) 하락한 8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별도 거래 시점에는 89만4,000원으로 5만원(5.30%) 하락한 가격이 나타났다.
두 가격은 거래 시점과 기준이 다르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기의 주가 하락은 AI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와 주식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밀접한 사업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새러 프라이어의 발언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라이어 CFO는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어 CFO는 오픈AI의 3분기 사업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70%에 달했고 기업 고객 관련 사업은 두 배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이 실제로 AI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치를 얻고 있다는 점을 투자 지속의 근거로 제시했다.
프라이어 CFO는 중간선거 결과를 고려하면서도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어떻게 투자를 이어갈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구축한 협력 관계를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자본을 조달하고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정치권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지역사회 부담, 시설 건설에 대한 규제 문제가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부각됐다.
데이터센터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이지만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과 용수 사용,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 오픈AI가 중간선거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한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인프라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지역사회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과 예상 영향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등 신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기술적 필요성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수용성과 정책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삼성전기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AI 투자 확대가 실제 부품 수요로 연결되는 구조다.
향후 시장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의 구체적인 변화, 글로벌 AI 기업들의 설비투자 집행, 삼성전기의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 확대 여부가 주요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의 조력이 일부 활용됐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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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