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1.13달러대로 하락…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 속 추가 하락 경계감
[CBC뉴스] 리플(XRP)이 1.13달러대로 밀려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나타났던 반등 흐름이 약화된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도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XRP는 최근 24시간 거래 범위의 하단에 근접하면서 단기 지지선 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9일 오전 XRP는 1.1394 USDT에 거래되며 최근 24시간 기준 1.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최고가는 1.1699 USDT, 최저가는 1.1344 USDT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24시간 최고가보다 약 2.61% 낮고 최저가보다는 약 0.44% 높은 수준이다. 하루 동안 형성된 가격 범위에서 하단에 가까운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도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XRP의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은 8일 시장 분석에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됐던 상승 동력이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와 함께 약화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중간선거 이후 한때 8만1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7만5000달러대로 후퇴했다. XRP 역시 1.32달러를 웃돌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간 기준 7% 넘게 떨어졌다.
특히 미국 기술주 시장에서 나타난 급격한 가격 조정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거론됐다.
인공지능 관련 기업과 반도체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차익 실현과 위험 노출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증시 하락이 XRP 가격 하락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XRP 자체의 수급 구조와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변화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인마켓캡의 8일 시장 분석에서는 XRP 선물시장의 롱 포지션 청산이 가격 하락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상승을 예상했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로 정리되면서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청산 구조에서는 가격 하락이 다시 청산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현물 매수세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단기 반등이 발생하더라도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도 주목할 변수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7일 XRP 현물 ETF에서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약 52만9500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10월 자금 유입 규모도 9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는 XRP의 가격 회복을 뒷받침할 신규 수요가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ETF 자금 흐름만으로 XRP 전체 투자 수요를 판단할 수는 없다. 거래소 현물 거래량과 장외거래, 파생상품 시장의 움직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1.1344 USDT가 단기적으로 주목되는 가격이다.
최근 24시간 최저가인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매도 압력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해당 가격을 이탈한 이후에도 매수세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가격 탐색이 이어질 수 있다.
상단에서는 1.1699 USDT 회복 여부가 관찰 대상이다. 단기 고점 회복은 하락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중기 상승 추세 전환이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1.10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XRP가 주요 지지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1.10달러 수준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1.20~1.22달러 구간을 회복하는 것이 단기적인 가격 안정의 첫 번째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대는 기술적 분석에 따른 관찰 지점이지 실제 도달이 보장되는 목표 가격은 아니다.
향후 XRP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비트코인 가격의 안정 여부와 현물 매수세 회복, 파생상품 청산 압력 완화 등이다.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경우 XRP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가격 안정세를 회복하고 XRP 현물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단기적인 반등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경제지표 역시 시장의 관심 대상이다. 금리 전망과 달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XRP는 최근 24시간 거래 범위의 하단에 머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1344 USDT 방어 여부가, 이후에는 1.1699 USDT 회복 여부가 가격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는 일시적인 반등만으로 하락 추세가 종료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거래량과 자금 흐름을 동반한 가격 안정이 확인되는지가 중요하다.
[AI의 조력이 일부 활용됐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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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