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곳곳의 자판기, ‘위생상태 불량’

2011-06-14     서하나

[CBC뉴스|CBC NEWS] 서울시는 여름철을 앞두고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시민단체와 함께 대합실, 점포, 행락지 등에 설치된 모든 자판기 12,527대에 대해 위생점검하고 관련규정을 위반한 자판기 2,499대(19.9%)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사례는 영업신고번호·영업자주소·성명·전화번호 등 표시사항 미기재(412건), 내부 위생상태 불량(260건), 쓰레기통 미비치(206건), 고장방치(108건), 일일점검표 부착 및 점검기록 미이행·차양시설 미설치 등 기타(139건) 등 1,125건(9.0%)이었으며, 또한 폐업신고 없이 멸실된 자판기가 1,328건, 무신고 영업 39건이었다.

또 식품자동판매기 판매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460건 중 율무차 7건(1.5%)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율무차 37건 중 7건(18.9%)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기준치의 무려 53배인 160,000마리의 세균이 나온 율무차도 있었으며, 이외 커피나 기타 등은 안전했다.

서울시는 위반사항이 적발된 자판기 가운데 1,436대를 직권말소(폐쇄)하고, 7대는 영업정지를 내릴 예정이며, 경미한 사안 1,056건은 시정지시 등 행정 지도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번 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점검은 물론 율무차 등 국산차 검사 확대와 함께 관련협회를 통한 교육·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며, 자판기 위생관리 방안 등 해결책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나래 기자 pres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