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강한 삼성, LG꺾고 5연승 신바람

2011-06-16     서하나



[CBC뉴스|CBC NEWS]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만하면 뒷심강한 사자 군단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대구 LG전에서 9-3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지난 10일 목동 넥센전 이후 5연승 질주. 삼성 타선은 막강 화력을 발휘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삼이 일찍 강판됐지만 정현욱, 권오준, 권혁 등 삼성의 특급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1-3으로 뒤진 삼성의 5회말 공격. 선두 타자 신명철이 볼넷을 고른 뒤 이영욱과 김상수가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상승 분위기가 다소 꺾이는듯 했다. 신명철이 상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한 뒤 배영섭이 좌전 안타를 때려 2-3으로 턱밑 추격했다.

그리고 박한이와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최형우. 선발 김광삼을 구원 등판한 최성민의 초구를 때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 1사 1,2루서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배영섭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3으로 뒤진 4회 무사 1루서 선발 장원삼을 구원 등판한 정현욱은 3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배영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 박석민과 김상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LG는 12일 군산 KIA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 김광삼은 4⅔이닝 4실점(5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달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패. 그리고 조인성은 2회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트려 역대 28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출처 : 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