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커피 수입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확대되고, 2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38잔(2011년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국내 커피시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차(茶) 소비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와 달리 유럽 등에서는 웰빙 바람을 타고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녹차에는 현대인들이 많이 겪는 우울증 예방과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차의 항암효과를 입증한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히로타 후지키 박사는 녹차의 주성분이 ‘에피갈로 카테긴 갈레트(EGCG)’라는 물질임을 밝히고, 이 성분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녹차 10잔을 마시면 암 발생시기가 여성은 7.3년, 남성은 3.2년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와 항암제를 섭취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녹차 추출물과 항암제의 결합이 녹차 추출물 단독보다는 더 강하게 종양 형성을 억제했음이 드러났다.
게다가 녹차 섭취는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4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우울증 발병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는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 테아닌’ 성분이 뇌에서 강력 신경안정제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몸이 활동하는 대사과정에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하는데, 노화 및 암 발생 등 각종 성인병의 발생을 촉진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카테킨이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테킨 성분은 또 혈액 중의 포도당과 지방산,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체내 지방합성을 억제하고 지방분해를 촉진해 다이어트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가족이 매일 꾸준히 녹차를 마신다는 것은 본인의 건강 뿐 아니라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우울증 예방 뿐 아니라 암예방, 다이어트 효과 등 웰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