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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귀지나 겨드랑이가 노랗게 변하면...액취증 의심'

노출의 계절,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휴가를 통해 모처럼의 휴식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한다.

여름은 젊은이들의 정열을 상징하는 계절이지만 한편, 무더운 날씨는 불쾌지수를 늘게 한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직장인 김석훈(29, 가명)은 여름이 올때쯤이면 미리 바짝 긴장한다. 무더위로 인해 겨드랑이 부분이 땀으로 젖어 있으며 냄새 또한 지독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액취증 환자들은 버스나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늘 초조하다. 더군다나 여름철은 많은 땀을 분비하게 되므로 액취증 환자에겐 곤욕스러운 계절이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액취증은 10대~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수술적 치료는 10대 후반에서 20대인 젊은 연령대에 가장 많이 받는다. 수술 받는 비율은 여자가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취증의 주된 원인은 일반적으로 겨드랑이에 분포하는 땀샘에 있다. 인체에는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땀샘 2가지의 땀샘이 분포한다. 

에크린땀샘은 냄새가 없으며 보통 더울 때 흘리는 땀을 만들어 입술 등 일부의 피부를 제외한 모든 피부에 분포한다.

아포크린땀샘은 겨드랑이, 유륜 등 피부의 일부분에만 분포하는데 이 아포크린땀샘에서 나오는 땀 자체에는 냄새가 없다. 

그러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성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성 박테리아와 반응,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일으킨다.

구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액취증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질병으로 고려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수와 비율이 적은 동양에서는 일종의 병으로 취급된다.

액취증은 체질적으로 심한 사람이 있지만 액취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서구식 식습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육식을 즐기는 서양인들에게 아포크린땀샘의 활동성이 더 높게 나타나며 동양인 비해 액취증이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겨드랑이는 다른 부위에서 나는 땀 냄새보다 고약하다. 이는 냄새를 유발하는 아포크린선의 95% 정도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배출되는 땀은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심한 냄새를 유발시킨다.

액취증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에 젖은 귀지가 나오거나 흰옷을 입으면 저녁 무렵 겨드랑이가 노랗게 변해 있다. 

또한 가족력도 작용하기에 부모 중 액취증을 가지고 있는 쪽이 있다면 자녀에게 50% 정도의 높은 확률로 액취증이 발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액취증이 심하면 대인관계나 남녀관계 등 사회적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대인기피증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혼자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액취증에 대한 치유 대책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액취증의 냄새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겨드랑이를 건조한 생태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자주 샤워를 해주어 청결을 지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식습관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위주의 식단 보다는 채소위주의 식단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제모를 통한 냄새 제거도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러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엔 전문의를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김석진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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