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 불통 인사 올 것이 왔다”
▲ (사진=SBS) © |
[CBC뉴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성추행 의혹으로 10일 전격 경질됐다.
윤 대변인은 방미 기간 중 주미 한국대사관 여성 인턴사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청와대는 정확한 경위는 주미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경찰국의 사건보고서(eventreport)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밤 9시 30분~10시 사이(현지시각) 백악관 인근 ‘W’ 호텔에서 해당 여성의 엉덩이를 허락 없이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권의 인사들은 올 것이 왔다며 개탄했다. 박지원 의원은 10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인사참사가 결과물로 터지기 시작했다. 윤창중, 그를 얼마나 반대했는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미국 현행범을 청와대에서는 급거 귀국시킨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도와주었을까? 제가 아는 미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다. 경찰에 신고 치 않고 언론보도 전에 현행범을 빼돌렸다면 또 다른 청와대 망신"이라고 언급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윤창중 대변인 경질. 올 것이 왔네요. 나라망신도 이런 나라망신이 없네요 허허...참"이라고 탄식했다.
한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권과 언론계를 넘나드는 대표적인 극우보수논객이다.
그는 세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 92년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시 세계일보 정치부로 복귀했으며 이후에도 97년 대선 당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언론담당으로 들어가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다.
윤 대변인은 대선 기간 동안 자신의 칼럼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환경부 장관 등 문재인 후보 지지 인사나 안철수 전 후보 등에 대해 ‘정치적 창녀’ ‘간교한 인간’ 등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했으며, 문 후보 지지자들을 반(反)국가세력이라고 칭하는 등 과격한 언사를 내뱉은바 있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반응이쎈 ⓒ CBC뉴스 (http://cbc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CBC뉴스 | CBC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