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진중권 트위터) |
[CBC뉴스=유수환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5일 정의당(천호선 대표)에 입당한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정의당 측은 이날 진 교수가 정의당 당원으로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진 교수가 정의당에 애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가입원서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중앙당 회의실에서 ‘삶 그리고 정치 속으로 한걸음 더’ 라는 주제로 진 교수의 강연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연회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참석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진 교수는 2009년까지 진보신당(現 노동당) 당원 자격을 유지했다. 진 교수는 진보신당의 당적이 가졌을 당시 칼라TV에 출연해 촛불시위 등 각종 사회적 현안들을 언급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진보신당을 탈당했다. 또한 그는 2003년까지는 민주노동당의 당원으로 활동하며 ‘안티조선-우리모두’ ‘진보누리’ 등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바 있다.
진 교수는 인터넷과 칼럼을 통해 극우세력 뿐만 아니라 일부 좌파들의 관념적 사회주의 사상의 후진성을 비판했고 NL로 대표되는 북한 추종자들과도 날카로운 각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사퇴와 관련해서 ‘나꼼수’ 팬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0년 당시 ‘적녹흑’이라는 칼럼을 통해 생태주의-사회민주주의-아나키즘 등이 결합한 진보정당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당시 칼럼에서 “진보정당은 시민들에게 자기들이 지향하는 사회의 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회상은 어느 좌파 몽상가가 언젠가 그려낼 것으로 기대되는 천상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이 지상에서 실현가능한 형태의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의 여러가지 실험 중 그나마 생존가능성을 현실적으로 검증받은 것은 유럽식 사회민주주의뿐이다. 그렇다면 진보정당의 선택은 명확하다. 진보정당은 사회민주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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