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 라는 속담이 있다. 과연 속담처럼 통·번역에 있어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 통·번역에 있어서 가장 매력적인 점은 언어를 도구로 사용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물론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 바디 랭귀지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의구심도 생긴다.
언어를 도구로 사용하여 전달하는 의미는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언어적 표현이다. 형태와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의해 구체화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그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통·번역에 있어 가장 중시 되는 점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다른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통역 또는 번역 활동을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은 처음 의도 된 형태와 내용으로 도착텍스트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때 도착텍스트 독자에게 실제로 전달되는 총체적인 의미와 원래 출발텍스트에서 의도된 의미간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 ‘등가(equivalence)’와 ’대응(correspondence)'이다. 여러 학자들의 ‘대응’과 ‘등가’라는 개념의 정의와 구분을 살펴보자.
언어학자인 Catford(1965: 27)는 등가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는데 추상적인 언어체계간의 유사성과 실제 구성요소간의 유사성을 구분하는 용어로 ‘형태적 대응(formal correspondence)'과 ’텍스트적 등가(textual equivalence)'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형태적 대응’은 ‘랑그(lange)'차원의 유사성을, ’텍스트적 등가성‘은 ’빠롤(parle)' 차원의 유사성을 이야기 한다.
Koller(1979:183-4)도 마찬가지로 대응과 등가를 구분하여, ‘대응(Korrespondenz)’은 두 언어체계간의 형태적 유사성의 개념으로, ‘등가(Aquivalenz)'는 실제 텍스트와 발화 간의 등가 관계로 구분 지었다.
[콩코디아 통번역 연구학회 (http://korea.onstarplus.com/) 연구원 권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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